[Company Watch]'전환기간 도래' 코아스, 첫날 엑시트 물량 '줄줄이'238억 규모, 주가 하방압력 강화
양귀남 기자공개 2025-09-15 09:55:59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2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아스의 대규모 물량 출회가 시작됐다. 메자닌의 전환기간과 행사기간이 도래한 첫날부터 재무적 투자자(FI)의 전환 러시가 시작됐다. 당장 이달 말 시가총액에 맞먹는 수준의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아스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전환기간 및 행사기간이 전일 도래했다고 밝혔다. 총 400억원 규모의 물량이다.
코아스는 지난해 경영권 변경을 추진하면서 CB와 BW를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 중 2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고 2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자금으로 활용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0억원은 회사 경영 정상화 등에 투입됐고 잔여 200억원은 HLB펩, 이화그룹 지분 인수에 투입했다.
전환기간과 행사기간이 도래한 첫날부터 FI는 물량을 쏟아냈다. 총 400억원 중 약 238억원에 해당하는 물량이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 중 CB가 191억원 수준이고 BW가 46억원 수준이다.

해당 물량은 총 주식 수 대비 168%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번 전환으로 신규로 발행되는 주식은 오는 25일 상장될 예정이다.
FI 입장에서는 서둘러 차익 실현에 나선 모양새다. 코아스의 주가가 전환가액과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을 상회하면서 수익권이기는 하지만 최근 들어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오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아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8000원과 1만원 사이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그러다가 지난달 말 코아스의 노벨티노빌리티 인수소식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한때 최고 1만46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코아스가 이화그룹에 대한 적대적 M&A를 선언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아스는 이화전기와 이트론 지분 인수에만 약 180억원을 투입했다. 최근 연이어 하락하면서 7000원 벽도 허물어졌다.
CB와 BW의 전환가액, 행사가액은 모두 4293원으로 동일하다. 주가 하방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상황에서 FI는 입장에서는 한시라도 빨리 전환해 매각을 진행해야 하는 모양새다.
문제는 대규모 물량 출회가 재차 주가를 누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 말 출회되는 물량은 이미 코아스의 시가총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게다가 코아스의 거래량을 고려했을 때 일부 물량만 장내에서 매도되더라도 주가 하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 코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최근에도 일일 거래량이 100만주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잔여 162억원에 해당하는 물량도 대부분 시장에 출회될 전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풋옵션을 행사하기에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코아스는 최근 이화그룹 지분을 인수하면서 회사 내 현금을 소진했다. 투자자가 풋옵션을 행사하더라도 자금 회수가 어려운 모양새다.
코아스는 앞으로 이화그룹 적대적 M&A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소액주주들과의 연대 등을 통해 이화그룹 경영 정상화 등을 시도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다만 시장에서는 코아스의 적대적 M&A가 원활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트론이 이화전기의 최대주주로서 이미 과반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화전기는 코아스가 적대적 M&A 과정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취득한 기업이다.
민경중 코아스 대표는 "이화그룹의 부도덕한 사주와의 한판 승부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코아스 자체적으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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