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中 본임상 초읽기 '당국 사전미팅'본임상 단계 논의 중, 현지 기업 러브콜에 'JV' 설립도 염두
김혜선 기자공개 2025-09-16 08:50:17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5일 08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TG-C(옛 인보사)의 중국 판권에 대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 관계 당국을 만나 본임상 진입을 추진한다. 자체 개발 혹은 파트너십 체결 등을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중국에서 TG-C 본임상을 위해 중국 관계 당국인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과 임상시험계획(Pre IND) 신청에 대한 사전 미팅을 진행했다. Pre IND 미팅은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개발 내용을 당국과 상호 검토하고 조율하는 절차다. 임상 승인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선택하는 방식이다.
TG-C는 정상 연골세포와 유전자 변형 세포를 혼합해 관절 내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의 골관절염 치료제다. 계열사인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하기 시작했고 코오롱생명과학이 2000년에 일부 판권에 대한 기술도입을 했다.
당시 코오롱생명과학은 중국을 비롯한 총 47개국에 대한 판권을 독점하는 계약을 맺었다. 코오롱티슈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작업을 추진한다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 영역을 넓혀가는 전략이다.

해외 지역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이 직접 임상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흑자 전환을 달성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행보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코오롱생명과학의 매출액은 978억원이다. 전년 동기 786억원 대비 24.41%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99억원에서 영업이익 13억원으로 개선됐고 순손실도 639억원에서 순이익 90억원으로 전환했다.
Pre IND를 마친 코오롱생명과학이 현재 고민하고 있는 건 연구개발 투자 방법이다. 최근 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TG-C 개발에 참여하길 원하는 중국 현지 기업들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파트너십 전략을 후보에 놓고 고민 중이다. 직접 개발이 아닌 협업을 선택한다는 전제에서는 합작법인(JV) 설립도 검토 중이다.
투자 유치 방안뿐 아니라 중국 임상을 어떻게 디자인할 지도 고민하고 있다. 이미 TG-C는 한국 및 미국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과의 논의를 통해 중국 본임상 단계를 결정한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을 놓고 고민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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