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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엘로봇 상장 채비]로봇 정밀제어 강자 에이엘로봇, 내년 증시 입성 노린다①센서 '정밀도' 글로벌 톱티어 수준…제어장치 사업 경쟁력 확대

이기정 기자공개 2025-09-19 08:13:29

[편집자주]

에이엘로봇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지난 4월 프리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연내 기술성평가를 마치겠다는 목표다. 에이엘로봇은 로봇 산업 내 핵심 장비를 공급하는 사업모델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을 통해 빠르게 국내외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더벨이 에이엘로봇의 성장 과정을 짚어보고 IPO 전략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6일 11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엘로봇은 로봇 및 기계 장비의 정밀 제어를 가능케하는 부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우수한 정밀도와 내구성을 무기로 시장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쌓아왔다. 특히 기술적 차별화 전략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에 적재적소에 대응하면서 업계 신뢰도가 상당하다.

에이엘로봇이 가진 강점은 사실상 모든 로봇 및 기계 장비에 부품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주요 로봇 기업에 제품을 공급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과 유럽으로 영토를 확장하면서 새로운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에이엘로봇은 연내 기술성평가를 마무리하고 내년 1분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다는 목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3분기까지는 증시에 입성하겠다는 타임라인이다. 현재 이를 위해 내부 정비 및 주요 기술 인증 확보 등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부품 생산 강점…타깃 시장 '무궁무진'

2017년 설립된 에이엘로봇은 센서와 제어기술을 결합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로봇, 산업 장비, 의료, 자동차 등에 적용되는 부품을 만드는 '센서 부문'과 센서 네트워크 및 모터 제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운영하는 '제어장치 부문'으로 구분된다.


회사 설립 후 3년 동안 연구개발(R&D)을 마치고 2020년 로봇관절형 센서를 출시했다. 2022년 6축으로 이뤄진 힘/토크센서를 만들었고 두 제품이 국내외 기술 인증을 획득하면서 로봇 산업 내 핵심 플레이어 중 한 곳으로 떠올랐다.

실제 에이엘로봇은 그동안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기업 선정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유공(기계 분야) 산업포장 국무총리표창 수상 △부천시 강소기업 선정 등을 통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에이엘로봇의 강점은 센서의 정밀도다. 관절형 토크센서와 힘/토크센서 모두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내구성과 정밀도를 자랑한다. 가격 역시 국내외 경쟁사 대비 저렴한 편이다. 또 저노이즈 신호 처리, 인공지능(AI) 기반 보정 알고리즘, 이중화 설계 등을 통해 제품의 장기간 사용도 가능하다.

응용 분야 대응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핵심 성장 동력이다. 로봇 분야를 포함해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분야에도 부품 공급이 가능하다. 에이엘로봇은 이같은 무기를 활용해 로봇과 기계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에이엘로봇은 실적은 로봇 산업의 성장에 따라 지난해 크게 증가했다. 2024년 매출은 151억원으로 전년 80억원 대비 88%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19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약 140%의 성장을 보였다.

에이엘로봇 관절형 토크센서

◇기술특례상장 도전…응용 분야 고객사 확장 기대

에이엘로봇은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연내 기술성평가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내 증시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사전 준비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업적으로는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주요 토크센서의 라인업 체계 정비 및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해외 주요 로봇·기계 전시회에 참여해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다만 무리하게 실적 욕심을 내지는 않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이엘로봇은 증시 입성 후 상장사 레퍼런스를 확보하면 고객사 풀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로봇뿐 아니라 다른 산업으로의 고객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 목표는 센서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어장치 부문을 키우는 것이다. 현재 제어장치 사업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내 공기 환기 시스템 등 응용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에이엘로봇은 여기서 나아가 센서와 제어 기술을 결합한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생각이다.

에이엘로봇 관계자는 "로봇 및 기계 산업 전반에서 안전성, 정밀성, 생산성을 끌어올리는게 에이엘로봇의 핵심 목표"라며 "연내 준비를 마치고 내년 IPO에 나서 또 한 번의 성장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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