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그룹, 업계 불황에도 R&D 확대친환경·바이오·고부가 제품 확대…탄소절감·시장 선점 기대
김동현 기자공개 2025-09-16 16:01:00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6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수요 침체와 중국산 공급과잉 등 업계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그룹은 신제품 상업화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도 높이고 있다. 올해도 그룹은 친환경 자동화 솔루션 강화, 바이오·지속가능소재 확대, 고부가 스폐셜티 제품 전환 등으로 재도약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중장기적으로 R&D 중심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고 선도 제품 상업화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전기차의 고성능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SSBR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타이어 수명 증가, 연비 개선, 에너지 저감 등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시장 리더십을 다질 예정이다. 사탕수수 기반의 바이오 원료에 핵심 고기능화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과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신소재 합성고무의 파일럿 제조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세계적인 환경 규제에 대응하며 친환경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탈솔벤트(DEVO) 공정도 연구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합성고무 생산 과정 중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대폭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상업화 및 실제 공정 적용을 목표로 연구 중이다.
또 바이오 기반 원료를 기존 에폭시 수지 공정에 적용해 저탄소 제품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올해 관련 설비 투자를 실시한다. 제품의 탄소 배출량 산정을 완료했고 바이오 인증 획득도 준비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신규 응용기술 확보를 통한 R&D 역량 강화에 나선다.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폼 등에 들어가는 MDI의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포트폴리오 확대한다. 식물성 소재를 포함한 폴리우레탄의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친환경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 폐폴리우레탄 재생 연구도 준비 중이다. 사용 후 처리가 불가피한 폴리우레탄을 열분해 등의 방식으로 잘게 쪼갠 후 재생 가능한 폴리올을 회수해 MDI와 혼합하는 방식이다.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금호폴리켐은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한 친환경 기술 및 특성화 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 타이어 튜브, 호스, 전선 등에 사용되는 특수합성고무 EPDM의 고부가 제품 확대를 위해 R&D를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공정 개선과 경량화 제품, 전기차 주행 소음 개선품 등 신규 자동차 소재 개발 연구를 추진 중이다. 친환경 공정 연구는 올해 하반기 실증 평가와 함께 현장 적용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열전도, 절연성 소재 등 응용 분야 확대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태양광 발전 부품과 에코 등급 제품 개발로 친환경 기술을 선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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