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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스타트업 인사이드]고전문학에서 뷰티로…'딘토' 트렌드메이커, 차세대 주자①해외 매출 비중 60%…현지법인 설립, 온·오프 투트랙

이영아 기자공개 2025-09-19 08:14:01

[편집자주]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하면서 초기·성장 단계 기업들도 매출을 내며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뷰티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뷰티 스타트업 투자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산업 범위 역시 화장품을 넘어 미용·피부과용 의료기기, 메디컬 에스테틱, 웰니스 테크까지 확장되고 있다. 더벨은 다양한 K뷰티 기업을 만나 제품 경쟁력과 수익 구조를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7일 07: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렌드메이커는 고전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코스메틱 브랜드 '딘토'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K-뷰티 스타트업이다. 인문학과 고전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색조 제품을 선보이며 설립 5년 만에 200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유망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에서 올리브영와 다이소를 비롯한 굵직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딘토를 흥행시키며 빠르게 입지를 굳혔다. 지난 2023년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해외 공략에 적극적이다. 올해 300억원 이상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브영·다이소 '메가 히트', 탄탄한 팬덤 구축

지난 2020년 설립된 트렌드메이커는 코스메틱 브랜드 딘토를 론칭하며 K-뷰티 시장에서 주목받는 루키로 떠올랐다. 백설공주, 장화신은 고양이, 신데렐라 등 인문학과 고전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고급스러운 색조 라인업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했다.

딘토라는 브랜드 이름도 '깊이 빠져드는(Deeply Into)'이란 문장의 줄임말이다. 단순한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삶을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담았다. 고전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메시지를 메이크업 제품에 녹여 일상에서 성찰할 수 있도록 했다.

일례로 딘토 대표 제품 '블러글로이 립 틴트'는 로마 제국 스토아학파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강조한 '내면의 단단함'이란 철학을 입술 위에 맑게 퍼지는 틴트 콘셉트와 결합해 제품을 선보였다.

고전(Classic)이 가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란 브랜드 철학은 소비자에게 깊게 소구됐다. 자사몰, 지그재그, 에이블리, 무신사 등 온라인 채널을 포함해 올리브영과 다이소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입소문이 나며 설립 5년 만에 200억원 매출을 내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블러글로이 립 틴트는 누적 판매량 400만개를 넘어서며 올리브영 베스트셀러 제품에 올랐다. 트렌드메이커가 올해 다이소 채널을 타깃해 출시한 '프릴루드 딘토' 라인업은 하루만에 온오프라인 품절사태를 빚었으며 론칭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40만개를 돌파했다.

트렌드메이커는 설립 첫 해 30억원 매출을 올린 뒤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2년 38억원, 2023년 82억원, 지난해 218억원 연간 매출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30억원이며 연간 매출 300억원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딘토 주력 제품 '블러글로이 립 틴트' /사진=트렌드메이커 제공

◇글로벌 확장 집중, '중동·유럽' 공략 준비 착착

딘토는 고전(Classic)이 가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내세우며 독보적인 정체성을 지닌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에서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지난 2023년부터 본격 해외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가장 주력하는 시장은 일본이다. 지난해부터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트렌드메이커는 지난해부터 일본 온라인 자사몰을 운영하며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 일본 주력 오프라인 채널 6000여곳에 딘토 브랜드가 유통되고 있다. 블러글로이 립 틴트는 큐텐재팬 등에서도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미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트렌드메이커는 올해 3월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공략을 본격화했다. 미국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투트랙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펼친다. 온라인 아마존 채널과 오프라인 멀티숍 얼타뷰티(ULTA Beauty) 입점을 추진 중이다.

해외 시장도 넓힌다. 딘토는 대표 제품 블러글로이 립틴트를 중심으로 각국의 인증 절차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중국 위생허가와 영국·유럽 인증(SCPN, CPNP) 절차를 진행 중이다. 중동과 말레이시아 왓슨스(WATSONS) 입점도 마무리한 상태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수준이다. 당분간 해외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미국 시장은 상세 페이지에서 직관적이고 볼드한 메시지를 전하고 일본은 브랜드 세계관을 강조하는 등 마케팅 전략도 현지화하고 있다.

모험자본도 트렌드메이커를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리즈A 라운드까지 진행하며 누적 20억원 투자를 받았다. 씨엔티테크, 마크앤컴퍼니, 윤민창의투자재단, 한국콜마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당분간 추가 펀딩은 하지 않을 계획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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