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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새 주인 찾기 안갯속…공개매각 선회 가능성6월 인가 전 M&A 허가 이후 원매자 찾기 난항, 분리매각 가능성은 일축

박기수 기자공개 2025-09-18 08:01:32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7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의 '새 주인 찾기' 작업이 더뎌지고 있다. 회생 M&A 단계로 접어든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마땅한 원매자들이 나타나지 않으면서다. 일각에서는 매각 측이 스토킹 호스 방식에서 공개 매각 방식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과의 분리 매각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매각 측은 아직 선을 긋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올해 3월 초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6월 20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에 대해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허가했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는 스토킹 호스 방식을 통한 새 주인 찾기 작업에 나섰다.


쿠팡 등 온라인 유통 강자를 비롯해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인 이마트·롯데마트 등이 원매자로 거론됐지만 인수 의지가 있는 원매자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 네이버·CJ·다이소 등 다양한 후보들이 거론됐지만 실제 손을 든 기업은 없었다. 일부에서는 공식적으로 인수 설을 강력히 부인하기도 했다.

좀처럼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는 배경은 다양하다. 홈플러스를 인수하면 단번에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에서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는 있지만 오프라인 유통업 자체에 대한 메리트가 이전 만큼 크지 않다는 점이 핵심이다.

3조원이 넘는 리스부채를 포함한 차입금도 부담 요소로 거론된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기보유한 에퀴티 지분을 전량 무상 포기하겠다고 밝혔으나 애초에 회사가 보유한 차입금 총량이 상당하다. 홈플러스는 올해 2월 말 2조원에 육박하는 금융권 차입금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대형마트 임대 자산에 대한 리스부채도 3조454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원매자들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회생 절차는 기한 없이 연기되고 있다. 애초 회생계획안 제출일은 올해 7월이었으나 9월로 미뤄지고 최근 한 차례 더 미뤄져 11월 10일까지 연기됐다.

이에 매각 측은 공개 매각으로의 선회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공고를 바탕으로 공개 매각에 나설 경우 예상치 못한 매수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또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 가격이 도출될 경우 이해관계자들의 설득도 용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전부터 제기돼왔던 기업형 슈퍼마켓(SSM) 자산과의 분리 매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이번 매각 과정에서도 SSM만 따로 인수하겠다는 일부 원매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이번 매각의 목적이 홈플러스 전체의 기업 회생인 만큼 매각 측은 분리 매각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선을 긋고 있다.

매각 작업이 장기화하면서 당정도 나선 모양새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 홈플러스 사태 해결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정치권이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매각 작업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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