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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도 옥석가리기…브이엠운용에 300억 꽂혔다하나증권 리테일서만 200억…맹학준 대표 트랙레코드 저력

구혜린 기자공개 2025-09-24 08:20:22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7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엠자산운용이 하이일드펀드로 최근 약 300억원 펀딩에 성공했다. 금융기관과 더불어 하나증권 리테일에서도 고르게 자금이 모였다. IPO(기업공개) 제도개편으로 이점이 약화되면서 최근 정책펀드의 인기가 한풀 꺾였으나, 안정적인 트랙레코드 덕에 꾸준히 수요가 몰리는 모양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이엠자산운용은 최근 2개의 하이일드펀드를 설정했다. ‘브이엠 트리니원 하이일드 일반사모투자신탁’ 및 ‘브이엠 밸런티어 하이일드 일반사모투자신탁’이다.

하나는 리테일을 통해 개인 수익자를 모집한 펀드, 다른 하나는 기관전용 펀드다. 트리니원 펀드의 경우 하나증권 리테일에서 판매를 진행해 총 180억원을 모집했다. 밸런티어 펀드는 주요 금융기관 LP(출자자)가 출자해 약 110억원 규모로 설정을 마쳤다. 리테일 펀드는 신한투자증권, 기관전용 펀드는 NH투자증권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에서 수탁을 맡고 있다.

최근 정책펀드의 인기가 시들한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펀딩 규모다. 정부는 올초 'IPO 및 상장폐지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코스닥벤처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 등 공모주 별도배정 수혜를 받던 정책펀드의 의무확약을 강제하는 게 골자다. 5~25%에 달하는 별도배정 혜택을 유지하려면 의무보유 확약을 15일 이상 해야하기에 정책펀드의 수혜가 사실상 예전같지 않아졌다.

투자자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운용사의 정책펀드만 판매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 3월 이후 설정된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 중 설정액 150억원 이상인 펀드의 수는 브이엠 트리니원을 포함해 총 5개에 불과했다. 이 마저도 주식 롱온리 운용사인 라이프자산운용,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과 메자닌 운용사 수성자산운용 펀드 비중이 높다. 공모주 전문 운용사는 브이엠자산운용이 유일하다.

탄탄한 트랙레코드로 수익자 신뢰를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 책임운용역인 맹학준 대표가 운용한 대부분의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가 연 평균 수익률 7% 이상을 쭉 기록해왔다. 최근 청산한 하이일드 펀드는 최종 14% 수익률을 거뒀다. 맹 대표는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보수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모아가는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정책펀드 룰이 변했으나, 브이엠자산운용은 이를 기회로 여기고 있다. 브이엠자산운용 하이일드 펀드는 평균 80%를 채권으로 채우고 공모주 투자로 알파 수익을 노린다. 이 전략은 락업 의무화 이후에도 변함이 없다. 다만 이제부터는 적극적으로 확약을 걸어 배정 비율을 높여 수익을 낼 방침이다. 누적된 공모주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종목선별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공모주 펀드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됐다고 보고 있다. 네임 밸류가 있는 운용사의 정책펀드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소규모 정책펀드를 정리하는 운용사들이 늘면서 새로 결성되는 펀드는 공모주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도 되려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헤지펀드 시장에서는 80여개 펀드가 청산됐는데 대다수가 재간접 공모주 펀드였다.

브이엠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공모주 특화 자문사를 표방하며 출범한 하우스다. 2018년에는 전문사모운용사로 전환해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LG투자증권 리테일 국제영업팀, 현대투자신탁증권 파생상품팀 등을 거친 맹학준 대표가 설립했으며며 현재 9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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