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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 IPO]시장친화적 밸류 통했다…공모가 상단 확정제도 개편후 첫 타자 흥행…기관 확약 70% '역대급'

안윤해 기자공개 2025-09-17 16:46:20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7일 16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추신경계(CNS) 전문의약품 제약사 명인제약이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5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기업공개(IPO) 제도 개편 이후 시장 분위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폭발적이었다. 여기에 시장 친화적인 밸류를 제시한 점 역시 강력한 수요를 이끌어낸 배경으로 꼽힌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지난 9일~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4만5000~5만8000원) 상단인 5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단순 경쟁률은 488.95대 1을 기록했다.

명인제약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2028곳이 참여해 총 9억1434만2000주의 청약 물량이 몰렸다. 이 가운데 9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밴드 상단인 5만8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121개 기관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적어냈고 1893개의 기관은 공모가 밴드 상단인 5만8000만원에 주문을 넣었다. 가격 미제시를 적어낸 기관은 13곳, 하단을 제시한 기관은 1곳이었다.

시장의 관심이 컸던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약 70%에 달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2028개 기관 가운데 69.6%가 확약을 제시했다. 이는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58.3%)과 대한조선(61%)의 확약 비중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결과를 보면 국내외 기관은 수량 건수 2028건 기준 1개월 확약이 466건·22.98%로 가장 많았고 3개월 확약(436건·21.50%), 6개월 확약(261건·12.87%) 순이었다. 확약 중 가장 기간이 짧은 15일 확약의 경우 248건·12.23%로 집계됐다. 미확약은 617건으로 전체 30.4%를 차지했다.

명인제약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기업 가운데 새롭게 개편된 IPO 제도를 적용받는 첫 타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공모가 상단 확정 여부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비중에 관심이 집중됐다. IB 업계에서는 이번 명인제약의 흥행에 따라 새롭게 적용되는 IPO 수요예측 제도 시행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평이다.

IB업계 관계자는 "IPO 제도 개선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첫 타자들이 모두 우량 기업이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힘을 실었다"며 "첫 사례가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제도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명인제약는 공모가액 확정에 따라 공모규모는 197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8468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오는 18일~19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며 상장예정일은 10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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