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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케이씨 IPO]국내 비교기업 부재…고객사 유사 피어 선정 검토매출 구조 유사 기가비스 거론…PER배수는 고민

백승룡 기자공개 2025-09-23 08:00:24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9일 0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업체 티케이씨(TKC)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비교기업 선정이 녹록지 않은 과제로 꼽힌다. TKC는 인쇄회로기판(PCB) 도금장비를 처음 국산화한 곳이다 보니 국내 기업에선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곳을 찾기 어려운 탓이다. 주요 고객사가 삼성전기·LG이노텍이라는 점에 착안, 고객사가 유사한 기업을 피어로 삼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KC는 삼성증권 주관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로 이르면 내달, 늦어도 11월에는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TCK는 지난 1996년 설립된 곳으로 PCB 도금장비를 국산화한 곳이다.

TKC는 매년 흑자가 이어진 덕분에 외부 투자나 기업가치평가를 받은 적이 없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처음으로 밸류에이션을 타진할 예정이다. 약 2000억~4000억원 수준의 밸류가 전망된다. 다만 주력인 PCB 도금장비는 TKC가 국산화를 한 곳으로 비교기업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로는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미국 램 리서치, 일본 도쿄 일렉트론 등이 있지만 이들은 매출 규모가 수십조~수백조원 규모로 TKC와 체급 차이가 너무 크다. 1000억원 안팎이었던 TKC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898억원으로 소폭 역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기록했다.

비교기업을 비즈니스 모델 측면이 아닌 고객군 구성 측면에서 접근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TKC의 매출액 가운데 80%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미국 인텔, 대만 폭스콘 등이 주요 고객사다. 국내에서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이 대표적인 고객사다.

지난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가비스는 반도체 기반 검사 업체로 TKC와 공정은 다르지만 삼성전기·LG이노텍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어 매출 구조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기가비스의 현재 시가총액도 약 4600억원 규모로 TKC의 예상 밸류 수준과 유사하다. 그러나 최근 12개월 당기순이익이 약 30억원대에 그쳐,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이 약 140배에 달한다는 점은 피어로 선정하기 부담스럽다는 평가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아직 예심 단계이기 때문에 피어그룹이나 밸류에이션을 언급하기는 조심스러울 것”이라면서도 “국내에서 사업모델이 동일한 곳이 없다 보니 반도체 장비업체로 고객군이 유사한 기업과 해외 기업 등을 피어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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