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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리포트]디노티시아, 니모스·씨홀스로 글로벌 무대 누빈다④TSMC와 100억 칩 개발 계약, 톱 티어 학회 성과 입지 강화

이채원 기자공개 2025-09-26 08:03:02

[편집자주]

과학기술부총리를 부활시키고 국가AI전략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정부는 인공지능(AI) 산업을 국가 전략 축으로 삼고 있다. 창업·벤처 예산 역시 대폭 증액되며 AI 스타트업 생태계에 자금과 정책 지원 역시 쏟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레 AI 스타트업으로 향한다. 더벨이 주요 AI 기업들의 현황과 비전을 짚어보고 AI 산업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주자를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3일 0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노티시아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CES·TechEx 등 주요 전시회에 참가하며 기술력을 선보였고 대만 TSMC 디자인하우스와 100억원 규모 칩 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의 협력도 가시화됐다.

디노티시아는 지역별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을 수립했다. 미국에서는 AI SaaS와 RAGOps 솔루션 확산에 주력하고 대만·유럽에서는 반도체 협력을 통한 칩 시장 진출을 노린다. 아시아에서는 의료·보안·공공 AI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클라우스·온프레미스 솔루션·하드웨어 칩 공략

디노티시아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세 갈래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온프레미스 솔루션 △하드웨어 칩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는 MCP(Memory-Centric Processor) 기반의 씨홀스 클라우드가 대표 제품이다. 단순 검색 성능 향상에 그치지 않고, 생성형 AI의 맥락 관리와 검색증강생성(RAGOps)을 SaaS 형태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입점과 함께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에도 등록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시차 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초기 고객군으로 글로벌 스타트업과 엔터프라이즈 기업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미 일부 SaaS 기업과 파일럿 협력이 논의되는 등 클라우드 기반 확산 가능성을 확인했다.

온프레미스 솔루션에서는 국내 공공·민간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PoC(개념검증) 경험이 큰 자산이 되고 있다. 디노티시아는 보안, 데이터 주권, 규제 환경 등 클라우드 전환이 쉽지 않은 분야에서 맞춤형 온프레미스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이 경험을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의료·보안·공공기관과 같은 해외 고객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과 유럽 시장에서는 데이터 보안 규제가 강력하기 때문에 온프레미스형 RAGOps와 벡터 데이터베이스 가속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드웨어 칩 부문은 디노티시아가 가장 큰 차별화를 갖는 영역이다. 핵심은 벡터 데이터 연산을 전용으로 가속하는 VDPU(Vector Data Processing Unit) IP다. VDPU는 SoC(시스템 온 칩)에 직접 통합 가능한 구조로 전력·성능·칩 면적(PPA)을 최적화해 CPU 대비 최대 10배 빠른 검색 성능과 80%의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탑재한 서버 제품군 니모스(Mnemos)는 올해 7월 미국 FMS(Future Memory Summit)에서 워크스테이션 버전으로 첫 공개됐다. 현장에서 글로벌 스토리지·서버·슈퍼컴퓨터 개발사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이후 다수 기업과 PoC가 진행 중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TSMC 디자인하우스와의 100억원 규모 칩 개발 계약이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의 협업을 통해 디노티시아가 자체 설계한 VDPU IP가 실제 상용 칩으로 구현되는 첫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이는 국내 스타트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로 대만 및 유럽 반도체 생태계 진출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AI파운드리 얼라이언스·대형 학회 성과 뒷받침

디노티시아는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동시에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협력 성과를 잇달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KT클라우드·업스테이지·리벨리온 등과 함께 ‘AI 파운드리’ 협력 생태계에 참여했다. 반도체 설계, 클라우드 인프라, AI 모델, 응용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풀스택 협업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반도체-클라우드-모델-서비스를 아우르는 이 연합은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는 충족시키기 어려운 엔드투엔드(End-to-End) AI 솔루션을 구현하는 기반이 된다.

학술적 성과도 주목된다. 디노티시아는 글로벌 톱 티어 학회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며 리서치 기반 딥테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ACM Multimedia 2025에서는 한국 문화유산을 반영한 멀티모달 데이터셋 연구가 정식 논문으로 채택됐다. 단순 번역을 넘어 사회·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내러티브 캡션 방식을 적용해 글로벌 AI 연구의 편향 문제를 완화하는 새로운 시도를 인정받았다. 이 데이터셋은 다국어·다문화 학습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어를 포함한 저자원 언어 학습까지 확장 가능한 대안으로 평가된다.

VLDB 2025에서는 서울대 연구진과 공동 수행한 ‘SSD 기반 벡터 데이터베이스 최적화 기법’ 논문이 채택됐다. 오픈소스 벡터 검색 엔진(pgvector)에 적용한 실험에서 최대 8.5배 빠른 검색 처리, 인덱스 생성 시간 90% 단축, 캐시 효율 3배 향상이라는 성과를 입증했다. 이는 디노티시아가 개발 중인 VDPU(Vector Data Processing Unit)와도 기술적으로 직결돼 있다.

디노티시아는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키워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TechEx North America 2025’에 참가해 북미 시장에서 자사 주요 제품을 첫 공개했다.

'TechEx North America 2025' 디노티시아 부스
TechEx North America는 AI·빅데이터·사이버보안·클라우드·엣지컴퓨팅 등을 아우르는 복합 기술 전시회로 매년 2만명 이상 업계 전문가가 모이는 글로벌 기술 허브다. 올해 전시에서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의 LLM 활용, 벡터 인덱싱, 멀티모달 AI 등 차세대 AI 인프라 이슈가 집중적으로 조명됐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는 자사의 벡터 데이터베이스 전용 서버 니모스(Mnemos) 클라우드 기반 벡터 데이터베이스 씨홀스 클라우드(Seahorse Cloud)를 글로벌 고객사 앞에 선보였다.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박람회로 글로벌 빅테크와 스타트업이 신제품을 공개하는 자리다. 디노티시아는 해당 전시를 통해 북미 시장의 초기 고객사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 논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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