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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IPO]중국·일본, 다른 '공략법'…플랫폼 밸류 기반 구축할까온오프라인 전방위 확산 모드…글로벌 플레이어 이미지 '방점'

윤진현 기자공개 2025-09-24 11:02:46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2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신사가 상장을 앞두고 해외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에서는 온라인 플래그십을, 일본에서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통한 공략에 한창이다. 해외 진출이 단순한 시장 다변화라기 보단, 투자자에게 보여줄 성장성의 핵심 지표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플랫폼 IPO는 적자 상태에서도 상장이 가능한 대신, 미래 성장 스토리의 설득력이 필수다. 무신사로서는 신규 매출 그래프를 어디서 그려낼지가 관건이다. 이에 각기 다른 공략법을 통한 신시장 진출 성과가 IPO 밸류에이션을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중국 온라인 거래액 확대 공략, JV 통한 리스크 완화 '눈길'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중국 최대 B2C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중국 안타그룹과 합작해 설립한 ‘무신사 차이나’의 첫 행보다. 오는 10월 중순에는 무신사 스토어 공식관까지 추가 개점하는 목표를 세운 상태며, 연말까지 품목 확대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실상 중국 전략의 핵심은 '온라인 기반 거래액(GMV)' 확대로 여겨진다. 현지 고객 특성에 맞춘 라이브 커머스와 배송 체계 개선을 노리고 있다. 이른바 '48시간 내 안전 배송'을 보장하며 가품 리스크를 줄이는 데에 방점을 찍었다. 상장을 준비 중인 무신사로선 플랫폼 신뢰도를 확보하는 동시에, GMV 성장률을 제시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합작 법인(JV)' 방식도 투자자에게는 긍정적 신호다. 리스크를 줄이면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어, 단독 진출 대비 안정적이다. 이는 향후 투자자 설득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 능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중국 패션 이커머스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다. 젊은 소비자의 취향 변동성이 크고, 경쟁 플랫폼(타오바오, 징둥 등)도 견고하다. 결국 무신사가 GMV를 얼마나 빠르게 키우고, 손익분기점(BEP)에 언제 도달할 수 있느냐가 시장에서의 관심사로도 여겨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거래액을 확보하면 플랫폼 모델 특성상 고정비 부담이낮아진다”며 “무신사가 이 전환점을 입증해낼 수 있다면 밸류에이션 설득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뗑킴 시부야점 모습. 출처: 무신사

◇일본 오프라인 중심 확장, 동반성장 스토리도 '강점'

일본에서는 단순 판매보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에 우선 무게를 두고 있다. △로우클래식 △론론 △유희 △크랭크 △페넥 등의 브랜드와 함께 쇼룸·팝업스토어를 통한 현지 반응 검증에 나섰다.

지난 9월 도쿄 미나미아오야마에서 열린 무신사 쇼룸에는 일본의 주요 바이어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브랜드는 시즌 오더 계약과 협업 논의까지 성사시키며 실질 성과로 이어졌다.

오는 10월에는 도쿄 시부야에서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2025’를 열어 오프라인·온라인 연계(O4O) 판매를 전개한다. 이 전략은 해외 매출 확대뿐 아니라, 국내 신진 브랜드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동반성장 스토리로 확장 가능하다. IPO 과정에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성장 플랫폼’이라는 차별적 포지셔닝을 확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일본 시장은 이미 유니클로, GU 등 로컬 SPA 강자가 장악하고 있다. 따라서 무신사의 승부처는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니라 'K-패션 큐레이션’ 역량과 파트너십 기반 네트워크로 분석된다. 브랜드별 독창성과 기획력이 현지 유통망과 연결되며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내는 구조다.

결국 일본 전략은 투자자에게 단순 확장이 아닌 차별화된 성장 모델로 읽히게 된다. 플랫폼 기업 밸류에이션에서 흔치 않은 동반 성장 스토리를 동시에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IPO의 경우 실적 만큼이나 성장성 지표가 핵심"이라며 "밸류에이션을 성장성을 기반으로 산출하는 경우도 많기에 무신사가 중국·일본에서 실질 성과를 확보한다면 단순 내수 플랫폼이 아니라 글로벌 플레이어로 분류돼 멀티플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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