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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펀드 꺼낸 DB운용…신규 IPO 호황 노림수기관서 120억 추가 설정…안정성 유지 전략

구동현 기자공개 2025-09-25 17:30:28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2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자산운용이 저축은행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120억원 규모의 하이일드 펀드를 론칭했다. 조 단위 기업공개(IPO)가 몰렸던 2021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공모주 시장이었지만, 최근 미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국내 증시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면서 제2의 호황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자산운용은 최근 'DB 공모주 하이일드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 3호'를 설정했다. 지난해 4월에 론칭한 상품이지만 단위·개방형 상품으로 저축은행 및 소규모 금융법인 등에서 120억원의 자금을 추가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는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현재 공모주 하이일드 3호 펀드의 자산 구성은 하이일드 채권 67%과 유동자산 33% 등으로 파악된다. 목표수익률 또한 연 7% 이상으로 통상 하이일드 펀드에 기대되는 수준이다. BBB+ 이하 등급의 채권에도 투자할 수 있지만, 안정성을 고려해 국채를 혼합하는 등 공격적으로 크레딧을 노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전략을 유지했다. 운용역은 주식운용본부 내 이승택 해지펀드운용팀장이다.

하이일드 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 45% 이상을 포함해 총 신탁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채권에 투자할 경우 공모주 우선 배정 자격을 얻게 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 공모 청약 물량은 5%, 코스닥은 10%까지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DB자산운용은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와 신(新)정부 출범 여파로 국내 증시가 호황기를 맞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7일 열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로 인하(25bp)한 데 이어 연말까지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향후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쿠폰 수익을 일정 부분 양보하더라도 공모주 청약분 차익 실현을 통해 이른바 '플러스 알파'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DB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이 안 좋을 때는 주식형 펀드에 대한 수요가 크다"면서도 "새 정부 들어서면서 시장 전반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있고 이를 기회로 상장하는 회사들의 전략이 주효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급 상장이 이뤄졌던 2021년 이후 공모주 강세장이 가시화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2022년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증시 침체로 하이일드 펀드 운용 규모가 상당히 잘려나갔지만, 현재 상황에선 펀드 간 공모주 우선 배정 경쟁률이 예전 만큼 심한 않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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