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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넥스텍, 코스닥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예상 시총 2000억 수준, 다음달 16일부터 수요 예측

김인엽 기자공개 2025-09-22 17:35:38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2일 1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첨단과학 응용산업 선도기업 비츠로넥스텍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비츠로넥스텍은 총 44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5900원~6900원, 예상 공모금액은 260억원~304억원 정도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710억원~1999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16일부터 10월 22일까지 진행되고 일반청약은 10월 27~28일 양일간 이뤄진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비츠로넥스텍은 2016년 비츠로테크 특수사업부에서 물적분할 후 설립된 기업이다. △우주항공 △핵융합 △가속기 등 첨단 과학 응용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매출액은 30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40억원 정도였다.

회사는 설계/해석 기술, 고신뢰성 정밀접합 및 제조공정기술, 시험/평가 기술 등의 기초역량을 기반으로 AS9100, ISO, ASME 등 글로벌 인증을 확보했다. 또 다수의 정부 과제를 수행해 기술 신뢰성을 선보였다.

특히 고진공·수소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대형·대량 동시 브레이징 기술과 맞춤형 Total Solution을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각 사업과 연계된 효율적인 기술 플랫폼을 통해 설비비용을 절감하고 고부가가치의 효율적인 사업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츠로넥스텍은 우주항공 사업에서 우주발사체의 핵심인 액체로켓엔진 컴포넌트 개발·제작과 추진시스템 시험설비의 설계·제작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액체로켓엔진 전문 개발·제조 기업으로서 국가 우주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KSTAR 텅스텐 디버터 설계·제작·설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고난도(텅스텐) 소재 접합 및 가공 기술과 장치 통합 역량을 확보해 뒀다. 특히 2024년에는 KSTAR 토카막 내부에서 플라즈마를 1억℃까지 가열하고 48초간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텅스텐 PFU(Plasma Facing Unit)의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가속기 사업에서는 핵심 구성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수출을 고려한 조립형 설계를 통해 해외 고객사도 확보한 상태다. 또한 비파괴 검사 장비, 의료기기, 방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다양한 부품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중이다.

플라즈마 사업에서는 국내 유일의 MW급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방사성 폐기물, 음식물, 액체 폐기물 처리 설비를 제작해 응용기술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운영·해체 원전에 필요한 방사성 폐기물 처리기술을 확보해 한국수력원자력에 100kW/1MW 플라즈마 용융설비를 공급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비, 생산시설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관급과 민간 중심의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응용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기술력과 설계 역량을 지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거래소 예비심사를 무난히 통과한 비츠로넥스텍은 향후 기술·사업 시너지를 통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받고 있다. 직전 연도 매출 감소는 산업 특유의 장기 개발주기와 높은 진입장벽, 맞춤형 설계 등의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글로벌 프로젝트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이병호 비츠로넥스텍 대표이사는 "IPO 과정을 통해 다양한 투자자와 소통하며 중장기 비전과 기술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며 "첨단과학 응용산업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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