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제자리걸음' TCC스틸, 구성·견제기능 여전히 1점대[총평]총점 '103점→104점' 대동소이, 주가 부진 영향 커
윤형준 기자공개 2025-09-29 07:34:32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5일 0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CC스틸이 올해 이사회 평가에서 총점 104점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정보접근성 부문이 소폭 개선되며 3점대로 올라섰지만, 경영성과는 주가 부진 탓에 점수가 후퇴했다. 참여도와 견제기능, 평가개선 프로세스 등 주요 항목은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중순 기업 스스로 발표한 지배구조보고서와 작년 사업보고서, 올해 1분기 보고서 등이 평가 기준이다. 평가 카테고리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다.
TCC스틸은 올해 255점 만점에 104점을 받아 전년(103점)과 점수 변화가 거의 없었다. 그나마 정보접근성이 2점대에서 3점대로 뛰어오르며 개선세를 보였다.
정보접근성은 총점이 16점에서 19점으로, 5점 만점 기준으로는 2.7점에서 3.2점으로 상승했다. 정보접근성 평가 요소로는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 공시 여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접근가능성 △주주환원정책 공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 공개 등이 있다. 이사회의 활동 내역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뿐만 아니라 자사 홈페이지에도 찾기 쉽게 바꾸고, 이사회에 관한 내용을 보다 상세하게 기재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참여도·견제기능·평가개선 프로세스는 지난해 대비 변함이 없었다.
참여도는 총점이 20점에서 21점, 5점 만점 환산 2.5점에서 2.6점으로 아주 소폭 올랐다. 참여도 항목은 △이사회 개최 횟수 △사외이사 후보 관리 활동 횟수 △감사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 △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 △이사진 회의 참석률 △이사회 이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이사회 자료를 제공하는 지 여부 △사외이사 교육 횟수 △감사위원회 지원 조직과 별도 교육 과정 구비 여부 등을 평가한다. 전년에는 사외이사 교육이 없었지만, 지난해 연간 2회 개최되며 개선됐다.
견제기능은 지난 평가와 마찬가지로 5점 만점 환산 기준 1.9점을 기록했다. 견제기능 평가는 △외부 혹은 주주로부터 이사 추천을 받는 지 여부 △사외이사만의 회의 개최 횟수 △이사회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여부 △부적격 임원 선임 방지를 위한 정책 마련 여부 등을 평가한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여부와 미등기이사 보수의 과도성을 제외하면 모든 항목들이 1점을 받았다.
평가 개선 프로세스 항목은 5점 만점 기준 전년과 같은 2.1점으로 나타났다.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이사회에서 이사회 활동에 관한 평가를 수행하는 지 여부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받은 ESG 등급 △이사회 평가결과를 공시하는 지 여부 △이사회 구성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사법 이슈에 연루된 사례가 있는지 등을 평가한다.
구성 항목은 5점 만점 기준 1.3점에서 1.7점으로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1점대에 머물렀다. 구성 부문은 △이사회 의장의 사외이사 여부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 △사외이사가 이사회 내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 여부 △이사회 규모 △이사회 내 위원회 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구성 △BSM(Board Skill Matrix) 관리 여부 등을 평가한다. 이사외 지원 전담부서가 만들어졌고 임원급 수장을 임명한 점이 점수 상승을 견인했다.
경영성과는 5점 만점 기준 2.1점에서 1.5점으로 도리어 후퇴했다. 경영성과는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이 KRX300 소속기업의 평균치 대비 얼마나 상회 혹은 하회하는지 평가해 점수를 부여한다. 이번 평가서 주가수익률과 TSR은 주가 부진으로 인해 각각 -51.5%, -51.3%를 기록하며 모두 1점을 받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현장 줌인]김학균호 VC협회, 출범 첫 해 '회수시장 활성화' 집중
- [현장 줌인]한성숙 중기부 장관 "내년엔 더 과감한 VC 투자 기대"
- [i-point]덕산하이메탈, '2025 중견기업 성장탑' 수상
- [영상]엔씨 창업 신화와 부진, 갈림길에 선 김택진과 홍원준
- [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모비스 품는 혁신자산운용, 300억 현금곳간 활용 관심
- [현장 스토리]케이사인 "암호키 관리 솔루션 도입 '보안 강화'"
- [i-point]테크랩스, 운세 플랫폼 '점신' 신규 서비스 출시
- [i-point]한컴라이프케어, 185억 규모 K5 방독면 공급 계약 체결
- 농협금융에도 이어진 쇄신…지주 부사장 2인 교체
- [신한금융 차기 리더는]투명성·공정성 제고, 진옥동 연임 '정당성' 확보했다
윤형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케이카캐피탈 파는 한앤코, '창업→매각' 첫 사례 주목
- 소시어스, 유글레나 기반 SAF 브랜드 '에비온' 공개
- [PMI 포럼 2025]"카브아웃·세컨더리 투자, 선제적 밸류업이 성과 좌우"
- [PMI 포럼 2025]"한국형 PEF, 성장기 지나 진화…회수 다변화·책임 강화 등 과제"
- 한앤코, SK디앤디 상폐 '포괄적 주식교환' 카드 꺼낼까
- 노앤파트너스, 신규 블라인드펀드 1차 클로징 '눈앞'
- '노앤 창립 멤버' 임군 수석본부장, 노앤글로벌파트너스 설립
- '1세대 토종 PE' H&Q가 다시 뛴다
- [삼정KPMG 여성 딜 리더들]기획자로 진화한 딜 자문, M&A 최전선 리더들의 시선은
- [삼정KPMG 여성 딜 리더들]"협업이 곧 품질"…딜로 이어진 네 여성 리더의 성장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