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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대원전선, '견제·경영성과' 저조한 성적표[총평] 구성·참여·정보공시·평가개선 등 대부분 1~2점대

최은지 기자공개 2025-09-29 15:46:25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4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원전선이 theBoard가 실시한 이사회 평가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총 6가지 평가 항목(△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에서 전부 1~2점대를 받았다. 대원전선은 전력 및 산업용 전선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1969년 설립돼 1988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최초 설립 이후 60여 년이 흐른 지금 대원전선은 총 6개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으로 성장했다.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중순 기업이 발표한 지배구조보고서와 작년 사업보고서, 올해 1분기 보고서 등을 토대로 평가했다. 대원전선은 올해 255점 만점에 89점으로 지난해보다 2점 떨어진 점수를 받았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34.9점이다.


대원전선은 구성 부문 점수는 5점 만점 환산 기준 1.8점이다. 지난해 1.6점에 비해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소위원회 위원장이 사외이사가 아니라는 점과 이사회 규모가 5명 미만이라 효과적인 토의와 활동이 어렵다는 점, 이사회 구성원의 능력과 전문성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BSM(Board Skills Matrix)를 만들지 않았다는 점 등에서 감점이 있었다.

구성 부문은 △이사회 의장의 사외이사 여부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 △사외이사가 이사회 내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 여부 △이사회 규모 △이사회 내 위원회 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 △BSM(Board Skill Matrix) 관리 여부 등을 평가한다.

참여도 부문에서는 5점 만점 환산 기준 2점을 받았다. 이사회 참여도 항목은 이사회·감사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사외이사 후보 관리 활동 횟수 등을 평가한다. 사외이사 후보군(pool)에 대한 관리 활동과 사외이사 교육이 연간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견제 부문 점수는 1.4점으로 모든 평가 항목 중 최하점을 받았다. 견제 부문에서는 △감사위원회 구성 △외부 혹은 주주로부터의 이사 추천 여부 △사외이사만의 회의 개최 횟수 △이사회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마련 여부 △부적격 임원 선임 방지를 위한 정책 마련 여부 등을 평가한다.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이사의 보수가 30% 이상 50% 미만으로 4점을 받았지만 나머지 평가 항목에서는 1~2점에 그치며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정보접근성 역시 5점 만점 환산 기준 2점을 받으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사회의 활동 내역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와 홈페이지에는 공시하고 있지만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등을 공시하지 않은 점에서 감점이 있었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부문에서는 1.7점을 받았다. 이사회 구성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사법 이슈에 연루된 사례가 없다는 점 외에 모든 평가 기준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사회 활동에 대해 어떠한 평가도 수행하지 않고 외부 거버넌스 평가기관으로부터 ESG 평가 D등급을 받은 점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영성과 부문 점수는 1.8점이다. 대원전선의 주가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TSR)은 평균치 대비 20% 이상이라 만점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성장률(5→1점) △자기자본이익률(ROE)(5→1점) △총자산이익률(ROA)(3→1점) △순차입금/EBITDA(5→1점)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으며 총점은 작년 대비 0.5점 하락했다.

경영성과 부문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이 KRX300 소속 기업의 평균치 대비 얼마나 상회 혹은 하회하는지 등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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