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현대엘리 '견제기능' 아쉬움, 평가프로세스 개선에도 '답보'[총평]총점 191점, 견제기능 큰폭 하락…6개 지표별 평점 3점↑
김동현 기자공개 2025-09-30 07:49:48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6일 1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큰폭의 견제기능 점수 하락으로 올해 theBoard 이사회 평가 총점이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했다. 평가개선프로세스를 비롯한 평가 주요 지표들이 전반적인 개선을 이뤘으나 견제기능 점수의 하락폭을 막진 못해 총점이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올해 5월 공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지난해 사업보고서, 올 1분기 분기보고서 등을 기준으로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지표를 평가했다. 총점 만점은 255점이다.
평가 결과 현대엘리베이터의 총점은 지난해 192점에서 올해 191점으로 1점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구성, 참여도,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 등 4개 지표의 점수가 상승했지만 견제기능 점수가 10점이나 떨어져 소폭의 총점 하락을 경험했다. 6개 지표 중 점수가 하락한 지표는 견제기능이 유일하다.
견제기능의 점수 하락은 세부 항목 중 임원진 보수 관련 평가 점수 하락으로 발생했다. theBoard는 견제기능 지표 내 세부 항목으로 총주주수익률(TSR)이나 주주가치 제고 성과와 연동해 보수를 지급하는지와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이사의 보수를 과도하게 책정하진 않았는지 등을 평가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장기성과급을 주가와 연동해 지급하며 2024 이사회 평가의 관련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회사는 장기 실적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직전연도 인센티브의 25%를 기준 금액으로 설정하고 이후 3년 뒤 주가 추이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를 운영 중이다.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의 사례를 보면 2022년 장기성과급으로 2021년 인센티브(12억9300만원)의 25%에 해당하는 3억2300만원을 기준금액으로 부여 받았다. 회사는 이후 지난해 12월 주가(4만8600~5만9500원)와 과거 2021년 12월 주가(3만9700~4만2100원)를 비교해 실제 4억3000만원을 현 회장의 상여금으로 지급했다. 조재천 대표, 오정석 상무 등도 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2700만원, 1520만원 등을 각각 받았다.
올해는 아직 주가 기반의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아 해당 항목이 1점에 머물렀다. 이외에도 등기이사 대미 미등기이사의 보수 비율이 올해 100%를 웃돌며 관련 항목이 1점을 받는 등 견제기능 점수가 크게 떨어졌다.
다만 견제기능 지표의 점수 하락에도 다른 4개 주요 지표가 상승하며 총점 하락은 1점 수준으로 방어했다. 구성 지표는 총점 33점(평점 3.7점)에서 35점(3.9점)으로, 참여도는 36점(4.5점)에서 37점(4.6점)으로, 정보접근성은 25점(4.2점)에서 27점(4.5점) 등으로 각각 올라갔다. 평가개선프로세스는 총점 19점(2.7점)에서 23점(3.3점)으로 올라 6개 지표 중 가장 큰 점수 상승을 이뤘다. 평가개선프로스세 지표 평점도 2점대를 탈출했다.
전체 지표들이 각각 평점 3점대 이상인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평가 대비 점수가 하락한 견제기능 지표도 3.3점의 양호한 평점을 받았다.
평가개선프로세스 점수는 회사가 올해 사외이사 개별 평가를 도입하며 올라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이사회 운영 평가를 개편하며 사외이사 개별 평가를 도입했고 이에 따라 이사회 및 위원회, 각 사외이사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덕분에 theBoard의 평가개선프로세스 지표 내 사외이사 개별 평가 수행 여부를 묻는 항목이 지난해 1점에서 올해 5점 만점으로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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