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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주주환원 모범생 아세아, 경영성과 부진에 ‘주춤’[총평]총점 10점 하락…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73.7%

임효진 기자공개 2025-10-10 08:51:57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9일 18: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세아 이사회가 올해 평가에서 총점 255점 만점에 128점을 받았다. 직전 연도 138점에서 10점 떨어진 수치다. 매출·영업이익 성장률 둔화로 경영성과 점수가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자회사인 아세아시멘트가 실적 부진을 겪은 영향으로 해석된다.

정보접근성 지표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73.7%로 높은 편에 속했다. 나아가 공시 투명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의 일부로 평가된다.

◇매출·영업이익 성장률 최저점…건설경기 침체 직격탄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한일시멘트의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가 기준은 올해 5월 공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올해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지표를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아세아 경영성과 부문 점수는 전년 대비 하락했다. 2024년 평가에서 평균 3.5점을 기록했던 경영성과 지표는 올해 2.5점으로 1점 줄었다. 총점도 39점에서 27점으로 크게 감소하며 이사회 평가 종합 점수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에서 모두 점수가 낮아졌다. 지난해까지는 업계 평균을 상회하며 4~5점을 받았지만 올해는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최저점인 1점으로 떨어졌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시멘트 수요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외형 성장이 꺾인 결과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도 하락세를 보였다. 2024년에는 각각 3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업계 평균에 미치지 못하며 모두 2점대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대비 이익률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반면 투자 성과와 관련한 일부 항목에서는 선방했다. 주가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TSR)은 보합세를 보이며 2~3점대를 유지했다. 배당수익률과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급격한 하락을 피했다. 다만 이들 항목이 총점 방어에는 한계가 있었다.

재무건전성 지표에서는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 항목은 모두 시장 평균 대비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며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재무 안정성이 유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둔화가 두드러지면서 종합 점수에는 뚜렷한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73.7%…주주환원 노력 박차

아세아 이사회가 올해 ‘2025 이사회 평가’에서 총점 하락을 기록했지만 정보접근성 항목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점수를 받았다. 다른 지표들이 대체로 주춤한 가운데 이사회 활동과 관련된 공시와 자료 접근성을 강화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사회 및 개별 이사 활동 내역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회사 홈페이지에 충실히 게재해 이해관계자가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역시 DART뿐 아니라 홈페이지에 병행 게시하면서 투명성을 높였다.

정보접근성 세부 항목 중에서는 이사회 안건 공개 수준이 개선된 점도 눈에 띈다. 주요 의안과 관련한 설명 문구와 도표를 보다 상세히 제공하면서 단순 나열식 공시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주주환원정책을 사전에 충분히 공시하는 부분에서는 여전히 부족함이 남아 점수 만점을 받지 못했다.

아세아는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73.7%를 기록했다. 현금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은 2년 연속 준수하지 못했지만 아세아는 지난해 12월 2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공지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현재 아세아의 주요주주 중 하나는 12%가량을 보유한 VIP자산운용이다. VIP자산운용은 2021년 8월 아세아 지분 5.4%를 확보한 뒤 지분을 늘리며 적극적이 주주환원을 요구해왔다. 아세아는 이에 맞춰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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