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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선진, 준수한 이사회 기능…경영성과 아쉽다[총평]255점 만점에 139점, 정보접근성 평균 3.7점으로 호평

박상현 기자공개 2025-10-13 08:23:44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6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진은 1979년 설립된 축산 전문기업이다. 1994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후 2007년 하림그룹에 인수, 2011년 선진지주와 분리돼 재상장했다. 배합사료 제조·판매, 돼지고기 유통, 육가공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특히 자체 브랜드 ‘선진포크한돈’을 통해 돼지고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진의 이사회는 비교적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 이사회 활동 내역을 충실히 기재하는 등 정보접근성 측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경영성과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과를 기록했다.

theBoard가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진행했다. 이사회 평가는 기업 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진행한다. 평가 부문은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로 분류된다. 각 부문별 문항은 7~11개다. 각 문항 배점은 1~5점이다.


선진은 올해 처음으로 이사회 평가 대상이 됐다. 2025 이사회 평가에서 255점 만점에 139점을 받았다. 구성과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등 이사회 기능과 관련된 부문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경영성과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과를 기록했다.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항목은 정보접근성이다. 선진은 해당 항목에서 총점 22점, 평균 3.7점을 받았다. △이사회 및 개별 이사 활동 내역을 DART와 홈페이지에 충실히 공시했다는 점 △DART에 이사회 관련 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돼 있다는 점 △DART 및 홈페이지에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접근하기 양호하다는 점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가 투명한지,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가 적정 수준인지는 묻는 문항에서는 3점을 기록했다. 이사회 의안 반대사유 투명 공개 여부는, 반대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해당 없음 처리됐다.

이사회 구성과 참여도 항목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선진은 각각 해당 항목에서 총점 28점(평균 3.1점)과 25점(평균 3.1점)을 받았다. 우선 이사회 구성 측면에서는 △소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두고 있다는 점 △이사회 위원회 수가 적정 수로 구성돼 있다는 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사외이사로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5점을 기록했다.

반면 이사회에서 독립적인 사회이사 구성에서 50% 미만, BSM(Board Skills Matrix)를 통해 이사 경력과 전문성을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해당 문항은 1점을 받았다. BSM은 이사진의 전문역량을 분류해 홈페이지·사업보고서·ESG보고서·기업지배구조보고서 등에 공개하는 도표다. 의무 공시 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참여도 부문에서는 기타 위원회와 위원회 회의가 연간 9회 이상 개최되고, 이사회 의안과 관련해 구성원에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사전에 자료가 공개된다는 점에서 5점을 받았다. 반면 사외이사들에 대한 정기 교육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는, 교육 사례가 없어 1점에 그쳤다.

선진은 경영성과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총점 18점에 평균 1.6점으로 평가됐다.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매출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등에서 모두 1점을 기록했다. KRX300 소속 비금융사들의 평균치를 하회하거나 평균이 마이너스(-)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부채비율과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도 모두 1점으로, 각 항목이 KRX300 비금융사들의 평균치 대비 20% 열위라는 뜻이다.

2022년부터 급등한 원자재가격의 부담을 줄이면서 원가율을 개선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매출액은 감소했다. 2024년 기준 매출액은 1조681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1조9060억원) 대비 약 2247억원 감소한 수치다. 올해 1분기부터 유의미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5% 늘어난 197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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