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세아제강지주, 경영성과 급락…정보 접근성 개선[총평]255점 중 94점, 전년 대비 29점 하락…참여도·구성 동반 악화
이호준 기자공개 2025-10-13 07:03:09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1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제강지주가 theBoard의 '2025 이사회 평가'에서 전년 대비 점수가 크게 떨어졌다. 총점은 255점 만점에 94점으로 123점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29점 감소했다. 정보접근성에서 눈에 띌 만한 개선이 있었지만 경영성과 부문에서 점수가 급락하며 전체 평가를 끌어내렸다.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올해도 6개 부문(△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 △경영성과)에 걸쳐 세아제강지주의 이사회를 평가했다. 세아제강지주 이사회는 구성 1.2점, 참여도 2.3점, 견제기능 1.9점, 정보접근성 3.8점, 평가개선프로세스 2.0점, 경영성과 1.0점을 받았다.
'2024 이사회 평가'와 비교하면 경영성과가 3.8점에서 1.0점으로 급락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이사회 운영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항목에서 최저 수준으로 평가받으면서 종합 점수가 떨어졌다.
세아제강지주는 세아그룹의 양대 사업체제에서 강관 및 강판사업을 이끄는 중간지주사다. 최근 수 년 간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도 에너지정책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유정관 수요가 감소했다. 이로 인해 실적과 투자지표가 부진해 KRX300 소속 기업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이사회 경영성과 전 지표에서도 최저점(1점)을 기록했다.
사외이사 비중도 50% 미만이었다. 이사회 내 소위원회에도 사외이사 의장을 두지 않고 있었다. 이사회 규모는 5명 미만이고 상법상 의무사항 외에는 추가 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았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역시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되지 않았다. 이사회 역량 구성표(BSM)를 제작 및 공개하지 않아 관련 항목에서도 최저점을 받았다.
참여도도 지난해 2.5점에서 올해 2.3점으로 하락했다. 이사들의 이사회 출석률은 80% 수준으로 해당 항목에서는 4점을 얻었다. 하지만 감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았다.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 활동도 정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평균 점수가 낮아졌다.
세아제강지주의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자산총계는 8619억원 수준이다. 현행 상법상 자산총액 2조원 미만 상장회사는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가 없다. 그러나 상장사이자 세아그룹 양대 지주사로서의 위상에 비해 내부 통제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다는 평가다.
반면 정보접근성은 유일하게 개선됐다. 지난해 3.0점에서 올해 3.8점으로 상승했다. 이사회 자료 제공과 공시 투명성 강화 노력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견제기능(1.9점)과 평가개선프로세스(2.0점)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여전히 낮은 축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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