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사 풍향계]성공적 인도법인 상장, 조주완 사장에 쏠린 눈주가 저평가 해소 적극 타개 나서, LGEIL 상장 후 시장 반응 '긍정적'
김경태 기자공개 2025-10-20 08:12:21
[편집자주]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에서 2018년 이후 승진자를 최소화했다. 다만 조직개편을 통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주요 4대 사업부문의 명칭을 변경하고 사업을 조정했다. 올해 체질 개선에 집중하면서 인도법인 상장이라는 큰 과제를 추진하는 등 분주한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추가적인 밸류업을 향한 포메이션 구축이 다가왔다. 더벨은 LG전자의 올 연말 인사를 조망하고 핵심 경영진 등의 성과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5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 인도법인(LGEIL)이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 상장을 완료했다. 작년 12월 IPO가 본격적으로 추진된 이후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정이 다소 밀리기도 했지만 빅 이벤트를 완수해냈다.연말 정기인사를 앞둔 시점이라 LG전자의 주요 경영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는 형국이다. 특히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인사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5일 재계 및 전자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최근에도 밸류업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사장이 밸류업에 전력하는 이유는 LG전자가 실제 펀더멘털에 비해 극심한 저평가에 시달리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조 사장은 그간 IR에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LG그룹의 다른 CEO들과 달리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2023년 7월 12에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30년까지 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EV/EBITDA) 7배 이상을 달성하는 '트리플7'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작년 1월에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도 트리플7 추진을 재확인했다.
국내 기관투자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초청해 지난해 8월에는 인베스터 포럼을 열었다. 그 다음 달에는 독일에서 IFA에 참석한 뒤 영국 런던으로 가 해외 기관투자가를 만나는 NDR(논 딜 로드쇼)를 진행했다. 당시 LG전자 CEO가 유럽 투자자 미팅을 주관하는 것이 사상 처음이라 큰 주목을 받았다.
이달 14일(현지시간) 완료된 LGEIL 상장 역시 LG전자의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돼 조 사장이 큰 관심을 갖고 지원했다. 그는 작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IFA) 2024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인도법인 IPO는 여러 가지 옵션 중에 하나"라며 "현대차는 도움이 됐는데 구체적으로 와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EIL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주당 1140루피(한화 약 1만8000원)로 책정됐다. 주식배정청약에는 인도 IPO 역사상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려 공모 주식수의 54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크게 흥행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LGEIL은 12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LG전자는 LGEIL의 지분율 15%에 해당하는 1억181만5859주를 구주매출로 처분해 한화 약 1조8000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게 됐고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금을 마련하게 됐다.
재계에서는 LG전자의 밸류업이 조 사장의 승진에 영향을 미칠 포인트로 지목했다. 이번에 LGEIL의 상장을 완수하고 LG전자의 기업가치 증대에도 보탬이 되는 상황이 전개되는 만큼 정기 인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실제 LGEIL의 상장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뜨거운 상태다. LGEIL은 상장 첫날 주가가 장중 공모가 대비 53.4% 급등해 시가총액이 원화로 19조원을 넘기도 했다.
무엇보다 모기업인 LG전자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LG전자의 이달 1일 종가는 7만5100원이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LGEIL의 상장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올랐고 8만원을 넘었다. 이날(15일)에도 전일보다 상승했고 8만44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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