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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신종자본증권 완판…3배 수요 육박2700억 모집에 7800억 주문, 증액 발행 결정

안윤해 기자공개 2025-10-17 14:09:42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5일 16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두 번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3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다. 지난 5월 발행에서도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도 비슷한 금리 수준에서 기관과 리테일에서의 참여가 이어지며 투심을 재확인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 모집액 대비 약 3배에 가까운 7800억원의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대표주관사는 교보증권과 한양증권이 맡았으며 인수단에는 메리츠증권,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발행은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동시에 발행사가 일정 시점 이후 상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은 발행일로부터 5년 이후 중도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붙으면서 사실상 5년 만기 채권으로 받아들여진다.

수요예측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우리금융지주는 유효수요를 크게 웃도는 780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면서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기준 우리금융지주의 5년물 개별민평금리가 2.944%에서 형성돼 있었던 만큼 이번 발행금리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좁혀질지 관심이 모인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희망 금리밴드를 3.00%~3.50%로 제시했으며 최종 3.34%의 금리에서 모집액을 모두 채웠다. 회사는 지난 5월 발행에서도 2700억원 모집에 794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으며 4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당시 금리 밴드는 3.30%~3.90%에서 제시했으며 3.45%에서 발행했다.

우리금융지주는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발행을 열어뒀다. 유효수요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증액 발행도 무난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증액 발행에 따른 금리는 3.4% 수준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은 여타 금융지주사와 비슷한 수준의 금리로 발행하게 됐다. 앞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iM금융지주는 1000억·3.43%, 하나금융지주는 4000억·3.29%, 신한금융지주 4000억·3.26%, 한국투자금융지주4500억·4.40% 등이었다.

한편, 조달 자금은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조달 자금을 이달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신종자본증권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5년 콜옵션을 조건으로 약 20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해당 신종자본증권의 이자는 3%다. 나머지 700억원은 지주사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기관과 리테일 양쪽 모두에서 균형 있게 자금이 들어왔다"며 "수요가 워낙 탄탄해 회사가 수요예측 직후 증액 발행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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