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테크놀로지 IPO]기관 IR 돌입…'수평적 확장' 키워드아웃도어 전반 확대 계획…산업용 무선통신 수요도
이정완 기자공개 2025-10-17 14:09:56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5일 16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터사이클용 무선통신 전문 기업 세나테크놀로지가 기관투자자 대상 IR(Investor Relations)에 돌입한다. 지난달 말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했지만 IR과 수요예측 일정을 넉넉히 미뤄 제시해둔 터라 당초 계획한대로 IR에 나선다.세나테크놀로지는 투자자를 만나 수평적 확장 전략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미 모터사이클용 팀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선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사이클링·해양·스노우 스포츠로 무선통신 기기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고서 정정에도 수요예측 일정 그대로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세나테크놀로지는 이날 사전간담회를 시작으로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딜 로드쇼(Deal Roadshow)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는데 두 달 반만인 지난 달 초 승인 결과를 획득했다. 승인 결과를 얻자마자 빠르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지난달 말 사업 위험과 회사 위험을 보완하는 정정신고서를 다시 냈다. 증권신고서 정정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 대상 IR과 수요예측 일정에는 변동이 없었다. 최초 제출 때부터 추석 연휴 이후로 수요예측 일정을 여유 있게 제시한 덕에 최초 계획한 일정을 따를 수 있었다.
이달 말까지 IR을 실시한 뒤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수요예측에 나선다. 세나테크놀로지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7500~5만68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649억~3168억원이다. 만약 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되면 공모액 318억원이 회사로 유입된다. 전량 신주 발행 구조를 택했다.
예상 시가총액만 놓고 보면 올해 코스닥 IPO 중에서도 큰 편에 속한다. 방산 기업으로 주목 받은 삼양컴텍이 시가총액 3200억원 규모로 증시에 입성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증시 입성 자체에 초점을 둔 만큼 공모 규모를 작게 설정했지만 10%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알짜 기업인 만큼 시장 관심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서 먼저 주문도
세나테크놀로지는 IR을 통해 수평적 확장을 강조할 계획이다. 지금은 회사 매출의 약 90%가 모터사이클 분야에서 나온다. 유럽과 미국에서 쌓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모터사이클용 인터콤 기기가 확실한 캐시카우(Cash-cow) 역할을 하고 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996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
우선 사이클링과 해양·스노우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을 노린다. 모터사이클처럼 팀 커뮤니케이션 수요가 큰 사이클링 시장에 제품 공급을 늘리려 한다. 사이클링용 무선통신 기기를 알리기 위해 세계 최대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스폰서십을 비롯 글로벌 자전거 브랜드와 파트너십 등에 공모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해양 스포츠도 인터콤 수요가 기대되는 영역이다. 해외에서 요트·보트를 즐기는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팀 커뮤니케이션 기기를 유통할 계획이다. 이미 방수 기능을 강화한 해양 스포츠용 제품을 출시해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스키·스노보드 같은 스노우 스포츠도 유사한 전략으로 육성한다.
산업용 무선통신도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의 경우 세나테크놀로지의 모터사이클용 무선통신 기기를 사용해보고 먼저 제품 공급을 문의하기도 했다. 안전이 중요한 만큼 직원 간 실시간 소통에 인터콤 기기를 활용하려는 것이다. 이 같은 수요를 파악해 공장 등에서 쓰일 수 있도록 무선통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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