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리포트]페블스퀘어, 도쿄·사우디로 확장…글로벌 뉴로모픽 도약④해외 시장 공략 본격화…디지털 탄소중립 반도체 시장 지위 확보
이채원 기자공개 2025-10-23 08:17:23
[편집자주]
과학기술부총리를 부활시키고 국가AI전략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정부는 인공지능(AI) 산업을 국가 전략 축으로 삼고 있다. 창업·벤처 예산 역시 대폭 증액되며 AI 스타트업 생태계에 자금과 정책 지원 역시 쏟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레 AI 스타트업으로 향한다. 더벨이 주요 AI 기업들의 현황과 비전을 짚어보고 AI 산업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주자를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1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블스퀘어가 글로벌 뉴로모픽 반도체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여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페블스퀘어는 사람의 뇌 구조를 모사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자체 개발하며 국내 딥테크 벤처 생태계의 주목을 받는다. 현재 일본과 중동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도쿄에서는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리야드에서는 합작법인(JV)을 중심으로 한 기술 생태계를 조성해 향후 AI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을 담당한다는 구상이다. 페블스퀘어는 뉴로모픽 기술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 절감과 AI 연산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디지털 탄소중립 반도체 시장을 노리고 있다.
◇도쿄에 R&D 허브 구축…1억엔 보조금 확보, 현지 엔지니어 채용
페블스퀘어는 지난해 도쿄도(東京都)가 주관한 해외기업 유치 프로젝트인 ‘해외기업유치촉진사업’(Foreign Company Attraction Program) 에 선정되며 일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사업은 일본 정부와 도쿄도, 금융기관이 연계해 유망 해외기업의 현지 정착을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업에 최대 1억엔(약 1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페블스퀘어는 도쿄 키라보시은행의 후원을 받아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1억엔 보조금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일본 현지 법인 PebbleSquare Japan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을 전개 중이다. 도쿄 법인은 일본 내 반도체·전자기기·자동차 OEM 등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위한 R&D 허브로 운영된다.
일본은 반도체 장비·소재·공정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시장으로 꼽힌다. 페블스퀘어는 이충현 대표가 IBM과 TSMC 시절부터 쌓아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지 고객사와 공동 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회사는 일본 내 엔지니어를 직접 채용해 고객 맞춤형 AI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일본 기업으로부터 연구 수주 계약을 확보하면서 조기 수익 창출 기반도 마련했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주도의 디지털 혁신 전략에 발맞춰 리야드 JV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페블스퀘어는 현지 투자사 및 기술 파트너와 함께 뉴로모픽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반도체 생태계(Intelligent Semiconductor Ecosystem)’ 구축에 나선다.
리야드 법인은 단순한 칩 공급을 넘어 AI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 솔루션까지 포함한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Vision 2030’ 프로젝트에서 스마트시티·자율주행·에너지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사우디는 AI 반도체 생산과 전력 효율화에 대한 전략적 수요가 높고 정부 차원의 기술 도입 속도도 빠르다고 전해진다. 페블스퀘어는 현지 합작사를 통해 연구개발·생산·인력양성까지 연계된 뉴로모픽 산업 거점을 조성하고 있다.
◇AI칩 수요 폭발…탄소 절감 효과 낼 것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GPU 중심에서 뉴로모픽 및 엣지 연산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5G 기지국, 자율주행차, 스마트 디바이스 등에서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페블스퀘어는 자사의 뉴로모픽 칩 파파야 플렉스를 중심으로 이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메모리와 연산을 통합한 PIM 구조로 전력 소모를 줄이고 초소형화된 폼팩터로 다양한 산업군에 탑재가 가능하다.특히 최근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을 ESG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다. 페블스퀘어는 이를 ‘디지털 탄소중립 반도체’라는 카테고리로 정의했다. AI 연산 효율화 자체가 곧 탄소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는 논리다.
이충현 대표는 “AI 모델이 커질수록 전력소비와 탄소배출이 급증한다”며 “뉴로모픽 반도체는 연산 과정 자체를 혁신함으로써 AI 시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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