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X 2025]잠수함 장교 영입 한화오션 “중동 수출, 2년 내 결판”대령 출신, 중동지역 COO 배치…폴란드·캐나다 이어 3축 수주 전선 확대
이호준 기자공개 2025-10-21 09:49:45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0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오션이 중동 지역 특수선 수출 사업의 가시화 시점을 ‘2년’으로 제시했다. 폴란드와 캐나다에 이어 중동까지 해외 수주 전선을 3축으로 확대하며 내년부터 글로벌 특수선 시장 재진입이 본격화될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강준구 한화오션 중동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상무)는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5’에서 기자와 만나 “중동 사업은 현재 제안요청서(RFP) 단계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시점을 잡아보면 2년 정도로 본다. 그 안에 최대한 수주 성과를 내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의 중동 사업은 그간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나 캐나다 잠수함 조달사업(CPSP)에 비해 구체적인 진척 상황이 알려지지 않았다. 강 상무의 이번 발언은 중동 사업도 제안요청서(RFP) 단계 진입을 앞둔 상태임을 시사한 것으로 한화오션이 해당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 상무는 해군 대령 출신으로 잠수함 장교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한화오션에 합류했다.
올해 2월 중동지역 COO로 임명돼 해군 중장 출신 정승균 특수선사업부 해외사업단장(부사장)과 함께 해외 해군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한화그룹 차원의 중동 확장 전략도 가속화되고 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총괄법인(RHQ)을 설립하고 개소식을 열었다.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의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통합 거점이다. RHQ는 향후 사우디 외 인근 국가들까지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각종 무기체계와 센서·통신 시스템, 함정·잠수함 등 특수선 패키지를 결합한 수출 모델이 검토되고 있다.
한화오션의 중동 진출이 본격화되면 2013년 노르웨이 군수지원함과 태국 호위함 이후 10여 년 가까이 멈춰 있던 해외 특수선 수주 실적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2011년 인도네시아 잠수함 계약이 여전히 해양 특수선 수출 사상 최대 규모로 남아 있을 만큼 장기 공백이 이어져 왔다.
이에 국내에서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해외에서는 중동을 비롯한 신규 시장을 공략하며 과거 수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장 성과 달성에 다다른 곳은 캐나다다. 한화오션은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조달사업(CPSP)에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27년 전후 사업자 확정이 예상된다.
폴란드 역시 8조원 규모의 오르카 프로젝트를 연내 본입찰 단계로 진행 중이다. 폴란드는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Orka)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유지·보수(MRO)까지 포함한 전체 규모는 8조원에 달한다.
한국은 방위사업청 주도로 한화와 HD현대가 협력해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자 선정은 내년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배치-II 잠수함을 앞세워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인프라 구축을 제안한 상황이다. 폴란드 현지 조선소와 협력해 수상함 3종 현지 생산 및 훈련용 209급 잠수함 수출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재계에 따르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각) 폴란드를 방문한다. 유럽 지역 방산 세일즈를 위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출국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특사단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이번 출장길에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신규로 한국산 무기 도입을 검토하는 국가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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