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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 "인도법인 IPO, 주가 상승요인"중복상장 우려 불식, 3공장 구축 등 현지 투자 계속

김도현 기자공개 2025-10-22 08:21:58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1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LG전자 주가는 인도법인이 주효한 역할을 한 것 같다. 모기업보다 가치가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부분이 반영됐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전자·정보기술(IT)의 날 기념식'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이 이달 14일 현지 증시에 상장했다. 이전부터 공모가 기준 12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는 등 기대가 컸다. 실제로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약 50%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모회사인 LG전자 본사를 넘어설 정도였다.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전후로 국내에서 LG전자 주가도 크게 뛰었다. 지난달 7만원대 초중반까지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일(20일) 9만1000원으로 장 마감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4조원을 웃돌고 있다.

*금탑산업훈장 수상한 조주완 LG전자 CEO(오른쪽)

조 CEO는 "인도법인 효과와 더불어 시장 기대치가 조금 나아지면서 복합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주가 추이를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몰린 부분도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인도법인도 상장 이후 호조를 띠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IPO를 계기로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앞서 조 CEO는 "LG전자가 인도의 국민 브랜드가 되면 좋겠다"는 바램을 내비친 바 있다. LG전자는 올 5월 인도 3공장을 착공하면서 동일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본사는 인도법인 상장으로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아직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 CEO는 "미래 성장동력에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새 캐시카우로 급부상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관련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련의 발언은 중복상장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법인 상장이 주주가치를 훼손하기보다는 전사적으로 시너지를 내면서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의미다.

LG전자의 기존 주력인 TV, 가전 등은 대외환경 불확실성 고조로 고전하고 있다. 조 CEO는 "(한미 관세 협상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극복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층 거세진 중국 공세에 대해 조 CEO는 "(저가 정책 등) 하나하나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가진 경쟁력을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작업들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LG전자는 중국과 합작개발생산(JDM) 협업을 확대하는 등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 공략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볼륨존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포석이다.

이날 조 CEO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S) 주관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정부포상 중 훈격이 가장 높은 상이다.

조 CEO는 1987년 금성사(현 LG전자) 입사 이래 37여년 근무하면서 LG전자는 물론 국내 전자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공헌해왔다. 2021년부터는 LG전자는 CEO를 맡아 LG전자 체질개선을 견인했다.

이번 수상에 대해 조 CEO는 "회사의 영광이다. (LG전자 임직원과) 함께 만든 업적에 대해 정부와 산업계가 인정해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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