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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알고리즘 지형도]공모주-TDF 알고리즘, 각각 2관왕…RA시장 새 흐름⑤[일반/개별 알고리즘]메타로고스IPO, LT연금플랜 성과 뚜렷…AI콴텍, 적극투자형서 선전

박상현 기자공개 2025-10-28 09:35:13

[편집자주]

더벨은 로보어드바이저(RA) 시장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코스콤 테스트베드 상용화 테스트를 통과한 알고리즘 788개를 전수 조사했다. 최근 1년간의 수익률을 비롯해 샤프지수와 최대손실률(MDD) 등 위험지표를 기준으로 퇴직연금 및 일반 알고리즘을 분석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금융사마다 내세운 ‘AI 투자자문’의 실질 경쟁력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1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반 로보어드바이저(RA) 알고리즘 중에서는 엠엘투자자문의 ‘메타로고스 IPO with 매크로’가 성과를 보였다. 국내자산 알고리즘 영역에서 안정형·위험중립형에서 수익률 1위, 적극투자형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웰스가이드의 ‘LT연금플랜’은 해외자산 알고리즘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알고리즘도 안정형·위험중립형에서 수익률 1위, 적극투자형에서는 2위로 집계됐다. AI콴텍의 알고리즘은 국내·해외 자산 적극투자형에서 모두 수익률 1위인 것으로 기록했다.

더벨이 지난 10일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상용화가 허가된 알고리즘 788개(전 유형 합산 기준)를 조사했다. 퇴직연금과 퇴직연금 제외(일반) 알고리즘을 각 유형별(안정형·위험중립형·적극투자형)으로 분류했다. 알고리즘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을 주된 평가지표로 삼았다. 변동성 및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샤프지수와 최대손실률(MDD)를 보조지표로 활용했다.

일반 상용화 알고리즘은 총 277개가 등재돼 있다. △디셈버앤컴퍼니 △쿼터백자산운용 △파운트투자자문 △AI콴텍 △업라이즈투자자문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하나증권과 KB증권, 대신증권, 엠엘투자자문, 웰스가이드 등 다양한 기업의 알고리즘이 포함됐다.

코스콤 테스트베드는 RA 알고리즘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평가하는 기관이다. 심사를 통과한 알고리즘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앱) 등 비대면 시장에서 상품화될 수 있다. 다만 알고리즘 수익률이 RA 상품의 수익률을 대변하지 않는다. 복수의 알고리즘을 조합해 개발한 상품이 있고 상용 허가를 받더라도 상품화되지 않는 사례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이들 수치는 회사의 RA 역량을 대변한다는 평가다.


◇공모주도 RA로…메타로고스 IPO with 매크로핀, 2관왕

엠엘투자자문은 개별 알고리즘 평가에서 분명한 경쟁력을 드러냈다. 자사 알고리즘 메타로고스 IPO with 매크로핀이 안정형과 위험중립형에서 각각 수익률 49.87%, 54.31%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적극투자형에서는 수익률 58.47%를 나타내면서 2위에 자리했다.

샤프지수 측면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각 영역에서 2.9, 2.91, 2.88로 집계됐다. 3에 근접한 수치다. 샤프지수는 운용의 효율성을 가리키는 지표다. 샤프지수가 3이라는 의미는 위험 1단위를 감수했을 때 무위험자산 대비 초과수익을 3만큼 얻었다는 의미다.

메타로고스 IPO with 매크로핀은 매크로 자산배분과 공모주 투자가 결합된 알고리즘이다. 운용 매커니즘은 증권사 리테일에서 판매되는 코스닥벤처펀드나 하이일드펀드와 같은 정책펀드과 유사하다. 이들 펀드가 메자닌과 하이일드채권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확보한 뒤 공모주 투자로 알파를 추구한다. 이와 유사하게 메타로고스 IPO with 매크로핀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에 더해 공모주로 알파 수익을 내는 구조다.

우선 매크로 전략은 다음과 같이 작동된다. 경기·정책·물가·고용·유동성지표 등 시장국면전환모형을 활용해 현 시장의 국면을 판단한다. 이후 각 국면별 자산군(주식·채권 등)의 위험·수익 구조를 자산가격평가모형으로 산출한다.

포트폴리오 최적화 단계에서는 금융공학모형을 기반으로 기대수익을 최적화해 벤치마크 포트폴리오를 설계한다. 최종적으로 전반적인 과정을 머신러닝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보정한다. 매월 OECD 경기선행지수(CLI) 발표일 전후 5~10일 영업일에 리밸런싱한다.

여기에 공모주 투자전략도 더해진다. 해당 알고리즘은 여느 공모주 펀드와 달리 해당 전략은 IPO 청약에 직접 청약하지 않는다. 공모가와 수요예측 경쟁률, 확약비율, 유통비율, 상장 후 가격·수급 데이터 등을 수집해 상장일 주식을 거래하는 방식이다. 공모주 시장의 변동성과 초과수익 기회를 정량화해 트레이딩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공모주 전략은 투자 성향별로 차이를 보인다. 공격형(적극투자형)은 상장일 시초가 전후로 주식을 일괄 매수, 10~20%의 수익을 냈을 때 신속히 청산한다. 최대 손실률 –10%까지 허용한다. 단기 모멘텀을 중시하는 투자 기법이다.

반면 안정형은 상장 후 3~5일차에 가격이 안정화되고 거래량이 감소했을 때 분할 매수로 들어간다. 거래대금·변동성 등이 데이터 기반 조건이 된다. 5~10% 수익률을 기록할 시 청산하고, 손실률은 –5%다. 위험중립형은 두 성향이 절충됐다고 볼 수 있다.


◇해외 알고리즘은 LT연금플랜 두각…AI콴텍, 적극투자형 모두 1위

해외 알고리즘 영역에서는 웰스가이드의 ‘LT연금플랜’이 두각을 드러냈다. LT연금플랜은 안정형과 위험중립형에서 각각 수익률 29.14%, 31.15%를 시현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적극투자형에서는 46.27%로 2위에 자리했다.

다만 변동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표 자체가 양호하지만 수익률 1위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LT연금플랜의 샤프지수는 0.49, 0.64, 0.86이고 MDD는 -14.41%, -17.64%, -21.12%다.

LT연금플랜의 LT는 장기(Long Term)을 의미한다. 장기 투자에 적합한 연금 상품이라는 개념으로 개발됐다. 투자자의 은퇴 목표 시점을 기준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구조다. 이 점은 타깃데이트펀드(TDF)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RA 특성상 기존 TDF보다 더 세밀한 투자가 가능하다. TDF와 달리 안정형·위험중립형·적극투자형으로 세분화돼 있기 때문이다.

투자 대상은 국내·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와 채권, 대체자산 등을 모두 포함한다. 해외에 상장된 ETF를 투자한다는 점에서 해외자산형 알고리즘으로 구분됐다. 코스콤 테스트베드는 같은 나스닥100 ETF를 편입한다고 하더라도 국내에 상장된 ETF는 국내자산으로, 해외에 상장된 ETF는 해외자산으로 바라본다.

LT연금플랜은 분기별로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직전 포트폴리오(A)와 새 포트폴리오(B)의 각 편입 자산별 비중 차이(‘lA-Bl’)를 계산해 임계치 20%를 초과하면 리밸런싱, 그렇지 않다면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 알고리즘이 매일 임계치를 계산, 누적된 임계치가 20%를 넘으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기도 한다.

AI콴텍의 국내·해외자산 알고리즘은 모두 적극투자형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콴텍 뉴블랙 한국대형성장’의 수익률은 69.89%로 파악된다. 샤프지수와 MDD는 각각 1.3, –21.17%다.

콴텍 뉴블랙 한국대형성장은 뉴블랙 시리즈 중 국내 대형 성장주에 초점을 맞춘 알고리즘이다. 국내 상장주식 중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으로 유니버스를 설정해 재무지표, 밸류지표, 모멘텀지표, 심리지표 등 팩터로 선정한다. 각 팩터를 표준화한 뒤 종합점수를 도출해 투자 대상을 결정한다.

‘콴텍 Q-Balance 해외주식 2호’는 해외자산 알고리즘에서 수익률 47.96%를 기록했다. 샤프지수와 MDD는 0.86, -21.12%로 집계된다. 미국 대형주 중심의 러셀 1000지수 상장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모멘텀·퀄리티·밸류 총 3가지 팩터를 균형적으로 활용해 S&P500 대비 초과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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