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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마수걸이 IPO 임박…연내 스팩 상장50영업일만에 상장예심 통과…조만간 신고서 제출

백승룡 기자공개 2025-10-27 07:46:30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2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해 기업공개(IPO) 비즈니스에 나선 메리츠증권이 스팩 최대주주 변경 등 변수에도 3개월여 만에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마쳤다. 메리츠증권은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으로, 당초 계획대로 연내 첫 스팩 상장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이 대표주관으로 참여한 ‘메리츠제1호스팩’은 최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앞서 7월 말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나선 이후 약 50영업일만이다. 메리츠제1호스팩은 메리츠증권이 올해 기업금융본부를 설립한 이후 첫 IPO 비즈니스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당초 메리츠제1호스팩의 최대주주는 네오영으로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의 아들 최인국 씨가 최대주주인 회사였다. 그러나 한국거래소가 심사 과정에서 제동을 걸면서 스팩의 최대주주를 그린노아로 변경했다. 그린노아는 김태엽 어펄마캐피탈 대표의 개인 회사다. 증권사는 스팩의 설립 주체지만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최대주주가 될 수는 없다.

통상 스팩은 예외적인 변수가 없으면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기간인 45영업일 내외로 승인을 받는다. 메리츠증권의 스팩은 최대주주 변경 문제로 이달 초 상장예비심사를 다시 청구하는 절차를 거쳤지만, 그 외에는 문제가 없었던 만큼 재청구 이후 빠르게 한국거래소의 심사 승인이 이뤄진 모습이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기업금융본부를 설립하면서 부채자본시장(DCM), 주식자본시장(ECM) 등 전통 IB 비즈니스에 출사표를 던졌다. DCM 비즈니스에서는 올해 NH투자증권 회사채를 필두로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하나F&I 등의 회사채 주관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 ECM은 상대적으로 긴 호흡이 필요한 비즈니스지만, 이번 스팩 상장으로 연내 첫 마수걸이 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팩의 최대주주를 둘러싼 우여곡절에도 4분기 초 심사 승인을 받게 되면서 연내 상장을 위한 8부 능선을 넘게 됐다. 공모 일정 등을 고려하면 메리츠증권은 이른 시일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연내 상장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막바지 과제는 공모 청약을 위한 전산 시스템이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내내 IPO 수요예측과 청약 등을 위한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왔고 현재 마무리 단계로 전해진다. 앞서 BNK투자증권은 IPO 공모 과정에서 계좌 개설 시스템이 원활하지 않아 신규 투자자들이 오프라인 영업점에서 계좌 개설을 위해 순번을 대기하는 사례가 있었고, LS증권은 청약 이후 주식 입고가 지연되는 등 전산 문제가 빚어진 사례가 있었다.

메리츠제1호스팩의 공모 예정 주식 수는 550만주로 공모 규모는 110억원이 될 전망이다. 납입 자본금을 더한 총 스팩 규모는 130억원 안팎이다.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공모금액의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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