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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IR 떠난 퓨리오사AI, 나스닥 선택지 주목[Product Tracker/아이온필로스펀드] 거래소 긍정적 스탠스, 국내도 고려…투자자 회수 기대감 확대

이지은 기자공개 2025-10-31 08:05:03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9일 08: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투자 유치를 받기 위해 최근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퓨리오사AI에 투자했던 운용사들은 해외 상장 선택지가 생길 가능성을 가늠하고 있다. 다만 한국거래소에서 AI 기업 상장에 대해 긍정적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간과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지난달부터 4000억원 규모의 해외 기관 대상 투자유치를 위해 이들의 반응을 지속 살피는 중이다. 최근까지 홍콩, 싱가포르 현지 기관들을 대상으로 IR을 진행했다고 전해진다. 투자유치를 위해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퓨리오사AI는 2~3주 가량 해외 출장을 다녀오는 등 해외 투자자 반응을 지속 살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만 모집하는 것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모건스탠리를 자문사로 삼고 수수료를 지급할테니 북빌딩(투자자 모집)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퓨리오사AI와 모건스탠리가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퓨리오사AI는 연초 메타로부터 1조200억원 규모 인수 제안을 받을 당시 매각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매각이 무산된 이래 두 기업은 꾸준히 관계를 이어오다가 최근 해외 투자유치 건으로 다시 합을 맞추게 됐다. 모건스탠리는 퓨리오사AI가 굵직한 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조력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메타와 인수 관련해 협상할 때 모건스탠리 한국 데스크가 매각 자문사였다"며 "M&A가 무산되면서 수수료를 하나도 못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 협상 이후에도 모건스탠리 쪽이 조력을 이어가주면서 관계가 굉장히 좋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일각에선 퓨리오사AI가 나스닥 상장 선택지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야놀자 또한 국내 상장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했지만 소프트뱅크로부터의 투자유치를 계기로 나스닥 상장으로 전격 선회한 전례도 있었다.

일부 기존 투자자들은 회수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메타로부터의 인수 제안을 거절할 당시에도 투자 회수 가능성이 사라졌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통상 나스닥 상장을 할 경우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것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이 있는 점도 호재다.

다만 한국거래소가 AI 반도체 기업에 대한 상장 검토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일종의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점 또한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AI 상장심사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하는 등 심사 개편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AI 반도체 관련 기업의 경우 심사에 높은 잣대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추는 등 산업 자체에 긍정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내외 상장 여부에 대한 관심이 많지만 퓨리오사AI 내부적으로 상장을 급히 추진할 의사가 없는 만큼 투자자들 또한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퓨리오사AI 측은 당분간 국내외 상장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그 전에 유의미한 대량 매출을 창출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세우고 있다. 최근까지 퓨리오사AI의 순손실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들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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