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K-패션' 띄운 피스피스스튜디오, 글로벌 마케팅 가동조직 신설, 헤드 비롯 인력 채용 박차…IPO 앞두고 글로벌 성장 가속
윤진현 기자공개 2025-10-31 10:45:41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8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를 운영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가 글로벌 마케팅 조직을 신설하며 해외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다. 최근 조직을 이끌 글로벌 마케팅 헤드를 영입하고, 시장별 인력 보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이번 조직 신설은 단순 인사 개편이 아닌 본격적인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북미·일본 등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힘을 싣는 모습이다.
◇글로벌 마케팅 조직 '신설'…온오프라인 병행 전략 가시화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최근 글로벌 마케팅 직을 신설하고 CJ ENM 출신 전민규 부장을 부서장으로 선임했다. 전 부장은 글로벌 소비자 타깃 마케팅에 정통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와 동시에 피스피스스튜디오는 글로벌 마케팅 인재 영입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주요 거점에서 직접 브랜드 경험을 설계할 수 있는 현지 마케터를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영입으로 피스피스스튜디오는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체제를 가동하게 됐다. 글로벌 마케팅 조직은 현재 국가별 캠페인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단계다. 기존 국내 본사 중심에서 벗어나, 각 시장별 담당자를 통해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확장하고 있다.
북미와 일본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삼아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홍보 채널을 재정비하고, 현지 인플루언서 및 콘텐츠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방향이 대표적이다. 특히 ‘마르디 메크르디’의 핵심 이미지인 플라워 그래픽을 중심으로, 각 시장 소비자층의 취향과 문화적 코드에 맞춘 로컬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마케팅 조직 신설은 향후 본격적인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목적”이라며 “신규 국가 지사 설립과 글로벌 셀럽 계약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국가나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북미·일본 공략 본격화…IPO 앞둔 글로벌 성장 가속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이미 중국과 일본에서 성과를 내며 해외 매출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중국 시장은 미스토홀딩스(구 휠라홀딩스)와의 라이선스 계약 형태로 운영 중이며, 올해부터 총판 구조 전환을 추진해 실적 반영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이미 지난 2023년 도쿄 다이칸야마에 첫 매장을 열었다. 이후 조조타운 입점을 통해 이커머스 유통망도 확보했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병행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로컬 감성을 접목한 운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진출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아마존 입점을 시작으로 온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향후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나 셀럽 협업 등 다양한 형태의 현지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미국 시장을 포함한 북미 지역은 ‘K-패션 프리미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이 같은 글로벌 확장은 향후 예정된 IPO에서도 핵심 투자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피스피스스튜디오의 매출은 1138억원으로, 이 중 해외 매출 비중은 약 28% 수준이었다. 회사는 올해 중국 계약 구조 조정과 북미 진출 효과로 해외 매출 비중이 40%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피스피스스튜디오가 글로벌 마케팅 조직을 신설하고 힘을 싣는 건 단순 브랜드 홍보를 넘어, 글로벌 스케일 확장 단계로 나아간다는 신호”라며 “해외 매출이 가시화될수록 IPO 밸류에 직접적인 반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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