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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북미 가스전 지분 인수 협상 본격화호주 세넥스 이후 3년 만의 업스트림 확장…업스트림 확대 속도

임효진 기자공개 2025-10-31 18:33:16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북미 가스전 지분 확보를 추진하며 글로벌 에너지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단순 투자 검토를 넘어 지분 인수 협상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호주 세넥스 이후 3년 만에 추가 상류 자산을 확보하며 글로벌 에너지 사업의 또다른 성장축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2분기부터 북미 지역 내 3개 가스전 자산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고 10월 한 곳에 가격을 제시한 뒤 협상 중”이라며 “연내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은 2022년 호주 세넥스 에너지 인수 이후 3년 만의 업스트림 자산 확보다. 세넥스 인수 이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류(업스트림) 자산의 규모와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인수 당시 연간 19PJ(페타줄) 수준이던 세넥스의 생산량은 올해 3배 증산 목표에 근접했다. 가스 처리시설 3기 중 2기는 이미 가동 중이며 나머지 1기도 10월 중 가동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업스트림 자산 확대에 주력하는 이유는 에너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리스크 분산이다. 미얀마 정치 불안으로 가스전 운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 원가 통제와 장기 공급망 확보가 필요해졌다. 호주 세넥스 인수에 이어 북미 자산을 추가 확보하면 지역 리스크를 분산해 LNG 밸류체인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회사는 LNG 밸류체인 하류부문 안정화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광양 LNG터미널 2단계(총 40만㎘ 규모) 증설을 진행 중이며 남부발전·여수항만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하류부문 강화는 상류 투자와 균형을 이루며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LNG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수익 기반이자 성장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2분기 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은 1947억 원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회사 수익의 절반 이상이 에너지 부문에서 나오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그룹 차원에서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소재 사업의 에너지 공급축을 담당하고 있는 점이 이번 업스트림 확보의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광양 LNG터미널은 제철소와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수요처에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LNG 인프라를 기반으로 향후 수소·암모니아 사업으로의 전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미 가스전 확보를 통해 LNG 오프테이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발전·벙커링·수소 등과 연계한 에너지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프테이크는 가스나 원자재의 장기 공급·판매 계약을 의미한다.

알래스카 프로젝트 참여 검토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회사는 “9월 사전 합의서(프리어그리먼트)를 체결한 뒤 구체적 조건을 검토 중”이라며 “철강 공급뿐 아니라 LNG 오프테이크, 북미 업스트림 진입 등 통합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미얀마 가스전 생산에 더해 업스트림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지속 제고하기 위한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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