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경영분석]농협금융, 대손충당금 줄였지만 순익 후퇴 불가피이자이익·보험손익 하락 영향…유가증권 등 운용으로 감소폭 일부 만회
김영은 기자공개 2025-11-04 12:50:07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3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가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순이익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년간 이어졌던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 기조에서 벗어났지만 실적은 또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의 NIM(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보험 자회사의 손익 악화 등이 주 원인으로 꼽혔다.농협은행은 대출 영업을 늘렸지만 NIM 하락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감소해왔다. 가계대출 성장이 제한되면서 하반기부터 기업대출 부문 영업을 확대했지만 낮아진 수익성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다만 유가증권 운용 등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성장하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순익 1.8% 하락…대손 비용 27.6% 줄였지만 역부족
농협금융이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순익은 2조25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조3020억원) 대비 1.8% 감소한 수치다. 올해 농업지원사업비 부담이 다소 커졌으나 관련 비용 부담 전 기준으로 봐도 순익이 0.73% 감소한 2조6244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크게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그룹과 은행 각각 4931억원, 33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6813억원, 5262억원)와 비교해 38.2%, 57.2%씩 감소했다. 2023년과 2024년 선제적으로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관련 부담이 줄었다.
충당금 적립 부담은 줄였지만 그룹과 은행의 대손충당금적립률(CR)은 223.06%, 186.42%로 전년말(214.51%, 177.91%) 대비 개선됐다. NPL비율도 전년 대비 0.1%포인트, 0.07%포인트 하락한 0.58%, 0.44%를 기록했다. 정교한 연체 관리와 적극적인 상매각 확대로 건전성 지표를 관리하고 있다.
다만 대손비용 감소에도 이자이익, 보험손익 등이 큰폭 감소하면서 순익 하락이 불가피했다. 1년 사이 이자이익은 2050억원 감소한 6조1863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상반기 산불 등 재해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2122억원 감소했다.

◇NIM 하락하며 예대업 부진…비이자이익 증가 '눈길'
이자이익이 감소한 건 은행의 NIM 하락 영향이 컸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며 시장 금리 하락으로 인해 NIM이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3분기 은행 NIM은 카드를 제외하면 1.55%로 2023년 1.83%, 2024년 1.74%를 기록하며 점차 하락해왔다.
대출 잔액은 큰폭 성장했다. 3분기 대출채권 규모는 370조4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가계대출 성장폭이 컸는데 관련 채권 규모는 149조원으로 전년말(141조3000억원) 대비 5.4% 성장했다. 상반기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관련 규제가 강화되며 하반기에는 기업 중심으로 대출 영업을 확대했다. 기업대출은 4.12% 성장한 17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생산적 금융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여신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고 조달비용을 절감해 적정규모의 이자이익 유지를 도모해나갈 방침이다.
이자이익 하락을 만회하기 위한 운용 부문의 노력도 지속됐다. 농협금융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8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자본시장 활황으로 유가증권 운용 손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수수료이익이 12.5% 증가한 1조5071억원을,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이익이 24.4% 증가한 1조348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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