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허브 꽂힌 쿼드운용, 구주 매각 대신 IPO 노린다[Product Tracker]일부 매각 추진하다 철회…IPO 훈풍 속 전략 전환
이명관 기자공개 2025-11-11 16:59:28
[편집자주]
금융사 리테일 비즈니스의 본질은 상품(Product) 판매다. 초고액자산가(VVIP)부터 평범한 개인, 기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선택을 이끄는 핵심은 결국 차별화된 상품이다. 다만 한 번 팔린 상품의 사후 관리는 느슨해지기 마련이고 기초자산의 변동 양상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더벨은 국내 리테일 창구의 '핫'한 상품을 조명하고 그 뒤를 잇는 행보를 쫓아가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아이디어허브에 투자한 펀드의 전략을 수정했다. 당초 구주 매각을 검토했지만, 포트폴리오 기업의 상장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라 회수 전략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디어허브의 상장 예상 시점인 내년 상반기 정도 쿼드자산운용은 회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기업공개(IPO)를 통한 회수는 초기 투자 밸류에이션 대비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는 구조로 평가된다. 다만 상장 일정 지연이나 IPO 시장 분위기에 따라 리스크도 일부 존재한다. 쿼드운용은 투자자들과 협의를 통해 상장까지의 운용을 이어가기로 했다.

쿼드 그래비티 멀티스트래티지4 투자조합은 아이디어허브의 구주 50만주를 담고 있다. 수익자는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 쿼드 프로젝트7 일반 사모투자신탁은 아이디어허브의 우선주 102만9750주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까지 구주 매각을 추진해왔던 것으로 안다"며 "아이디어허브의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면서 펀드 만기를 연장하고 IPO를 통한 회수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어허브는 지식재산권(IP) 기반 수익화 모델을 갖춘 특허관리전문기업(NPE: Non-Practicing Entity)이다. 보유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반도체·통신·스트리밍 기업들과의 라이선싱 계약, 소송, 합의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최근에는 미국 및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라이선싱 매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연간 기준 1000억원대 매출과 30% 중반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어허브는 현재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미 기술평가 관련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빠르면 2025년 하반기 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사 입장에선 구주 매각보다 상장 후 시장에서의 분할 엑시트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통주의 경우 상장 이후 유통시장 내 매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회수 유연성이 높다.
거론되는 밸류 역시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국내에 피어그룹이 없다보니 글로벌 기업들의 멀티플을 고려할 때 4000억원도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간 아이디어허브의 기업가치는 꾸준히 오름세였다. 2019년 시리즈A 라운드 380억원 밸류로 시작해 2021년 시리즈B에선 1200억원을 인정받으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겼다. 그후 2022년 시리즈C에서 1500억원, 2023년 프리IPO 라운드에선 2000억원에 육박하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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