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ADC 2025]지놈앤컴퍼니, 신규 GENA-120 비임상 '안정성·효능' 공개ADC 기업 피봇 후 딜 성과 2건, 포스터 발표로 조기 기술이전 기회 탐색
김혜선 기자공개 2025-11-07 09:40:3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1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놈앤컴퍼니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GENA-120'의 비임상 주요 데이터를 공개했다. 올해 처음으로 월드 ADC(World ADC)' 행사에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면서 GENA-120의 안정성과 효능을 보여줬다.이번 발표는 지놈앤컴퍼니가 추진하는 초기 기술이전 전략의 일환이다. 데이터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후기 임상을 공략하기 보다 초기 단계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 단기적인 성과 확보를 목표한다.
◇지노클 활용 후보물질 발굴, 동물모델에서 TGI 89~100% 달성
지놈앤컴퍼니는 현지시간 11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월드 ADC 2025'에 참석해 ADC 치료제 후보물질 'GENA-120'을 소개했다. 작년 월드 ADC에도 참석했으나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이 발표에서 직접 GENA-120의 비임상 주요 데이터를 공개했다. GENA-120은 신규 타깃 'GICP-120'을 표적하는 TOPO1 억제제 기반의 ADC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지놈앤컴퍼니의 자체 플랫폼 '지노클(GNOCLE)'을 통해 발굴됐다.
이번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GENA-120의 표적인 ITGB4는 여러 암종에서 높게 발현됐다. ITGB4는 정상 조직에서는 거의 발현되지 않아 GENA-120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타깃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또한 암세포 사멸 과정에서 면역원성 세포사멸을 유도해 주변 암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 '방관자 효과'도 확인됐다.
전임상이긴 하지만 안정성과 효능도 보여줬다. GENA-120은 동물모델에서 3~10mg/kg 용량 투여 시 종양 성장 억제율(TGI)은 89~100%로 나타났다. 최대 140mg/kg 단일 투여에서도 독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혈액 내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돼 쉽게 분해되지 않았다.
현재 지놈앤컴퍼니는 GENA-120의 CL·PD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독성시험용(GLP)에 들어가기 전 약의 거동과 작용 농도 범위를 파악한다. 이후에는 비임상 원숭이 독성시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확보하는 추가 데이터로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초기 단계 R&D 집중, 기술이전 경험 2건 보유
지놈앤컴퍼니는 후기 임상 개발보다는 초기 단계 R&D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가지고 있던 신약 개발 플랫폼 지노클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뿐 아니라 시장의 관심이 더 높은 ADC 등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조기 기술이전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초기 단계 기술이전은 계약 규모도 작고 반환 가능성도 높아 리스크가 크지만 단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 후기 임상에서의 데이터 확보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지놈앤컴퍼니는 현재 총 5개의 ADC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2020년 상장 당시 지놈앤컴퍼니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3개, 신규타깃 면역관문억제제 1개였으나 이후 시장의 관심이 높은 ADC로 분야를 확장했다.
이미 조기 기술이전 전략으로 딜도 이끌었다. 지놈앤컴퍼니는 작년 스위스 디바이오팜을 대상으로 신규타깃 ADC용 항체 'GENA-111'을 기술이전했다. 총 계약 규모의 1.2%에 해당하는 선급금 68억8250만원을 수령했다.
올해 2월에는 영국 엘립시스파마와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ENA-104'의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이는 지놈앤컴퍼니가 최초 발굴한 신규 타깃 CNTN4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로 개발하던 가운데 기술이전 성과를 냈다.

기술이전으로 파이프라인에 집행하는 연구개발비가 사라지면서 이에 대한 R&D 비용 축소 효과도 있다. 디바이오팜 딜이 체결된 이후인 작년 별도기준 지놈앤컴퍼니의 R&D 비용은 121억원이 집행됐다. 2023년 236억원이 집행된 것을 감안하면 R&D 비용이 크게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57억원을 투자했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ITGB4는 머리·목암(H&N)과 자궁경부암, 대장암, 식도암 등에서 강하게 발현되고 GENA-120은 이를 선택적으로 표적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며 "이번 월드 ADC 발표를 통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주요 데이터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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