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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리더는]롱리스트 7인 확정, 숏리스트 구성 절차는임추위에 쏠린 관심 감안 '신중 모드'…단독 추천 또는 최종 경합 전망

최필우 기자공개 2025-11-11 13:06:57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7일 13: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CEO 상시 후보군을 롱리스트로 압축했다. 임추위 절차를 개시한 지 한달여 만이다. 정관계에서 BNK금융 임추위 절차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롱리스트 명단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임추위는 롱리스트 후보를 대상으로 PT(프리젠테이션) 평가와 외부 전문가 면접을 진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추려진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하는 수순이다. 숏리스트를 어느정도 규모로 선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단독으로 추천하거나 2~3인의 후보로 최종 경합 구도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

◇예년에 비해 늘어난 검증 절차…모범관행 준수 차원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임추위를 열고 롱리스트 후보군 7인을 확정했다. 지난달 1일 임추위를 개시한 지 한달여 만에 CEO 승계 절차가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임추위는 예년과 달리 세차례에 걸쳐 후보군을 검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원자가 제출한 지원서를 바탕으로 비전, 전문성, 경력, 공익성, 리더십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검증 회수와 기간이 늘어난 건 최근 정관계에서 나온 지적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BNK금융 임추위 절차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감독 당국도 이에 호응하면서 임추위가 공정한 절차 진행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감독 당국은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내부 후보와 외부 후보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객관적인 평가 잣대를 적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절차상 하자가 없도록 해 경영진과 이사회의 '참호 구축'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는 당부다.

BNK금융 임추위는 지배구조 모범관행 준수를 최우선 순위에 놓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모범관행대로 내외부 후보가 모두 포함된 상시 후보군을 관리했고 CEO 승계 프로그램 지원 기회도 동등하게 제공했다. 롱리스트 선정은 물론 숏리스트 구성 과정에서도 모범관행에 부합하는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단독 추천 부담…내외부 경합 구도 유력

표면적으로 상시 후보군, 롱리스트, 숏리스트, 최종 후보 선정 절차를 밞지만 한 단계가 축소될 여지도 있다. 숏리스트를 추리면서 경합 구도를 만들지 않고 단독으로 후보를 추천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BNK금융 임추위는 2020년 1차 후보군을 추린 뒤 숏리스트를 복수로 구성하지 않고 현직 CEO였던 김지완 전 회장을 단독으로 추천한 전례가 있다. 김 전 회장이 첫 임기를 소화한 상태였기 때문에 경영 연속성을 담보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 연임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다만 이번에도 숏리스트 경합을 건너 뛰고 단독으로 후보를 추천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김 전 회장 연임 때와 달리 지금은 지배구조 모범관행이 정립됐기 때문이다. 현직 CEO가 단독으로 추천되면 외부 후보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모범관행 취지에 반할 수 있다.

특히 정관계의 이목이 BNK금융 임추위에 쏠려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복수의 숏리스트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현직 CEO는 물론 내부 후보와 외부 후보도 숏리스트에 포함시키는 안이 유력하다. 깜깜이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숏리스트 단계에서는 명단도 공개될 수 있다.

현 시점에선 3년 전 임추위와 유사한 모델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3년 전에는 현재 CEO가 된 빈대인 BNK금융 회장,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이 경합했다. 당시 기준으로 빈 회장은 전직 부산은행장이었고 안 전 행장은 현직 부산은행장이었다. 외부 인사인 김 부회장이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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