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디테일]코아스템켐온, 공모청약률 73%대 선전 '261억 확보'남은 실권주, 주관사 잔액인수 예정
김한결 기자공개 2025-11-12 07:13:34
[편집자주]
자본금은 기업의 위상과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 회계 지표다. 자기자금과 외부 자금의 비율로 재무건전성을 판단하기도 한다. 유상증자는 이 자본금을 늘리는 재무 활동이다. 누가,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근간이 바뀐다. 지배구조와 재무구조, 경영전략을 좌우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더벨은 유상증자 추진 기업들의 투자위험 요소와 전략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1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아스템켐온의 창사 첫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261억원을 조달할 계획을 세운 가운데 최종 청약률로 73.49%를 기록했다. 공모청약 후 남은 실권주는 잔액인수 계약을 맺은 LS증권과 한양증권, SK증권 등이 전량 인수할 예정이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아스템켐온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될 예정인2000만주 가운데 1469만8633주가 청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종 청약률은 73.49%다.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구주주(초과청약 포함) 청약에서는 1431만2533주(청약률 71.56%)가 모였다. 이어진 6일과 7일 구주주 청약 실권주 568만7467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일반공모 청약에서는 38만6100주만 접수돼 6.79%의 청약률을 나타냈다.
최종적으로 실권된 주식 530만1367주는 대표주관회사인 LS증권과 공동주관회사인 한양증권, 인수회사인 SK증권이 잔액인수 계약에 따라 전량 확보하게 된다. 각사의 인수의무비율은 LS증권 40%(212만547주), 한양증권 40%(212만547주), SK증권 20%(106만273주)다.
증권사들의 의무인수로 코아스템켐온은 청약률과 관계없이 당초 목표했던 261억원의 자금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주금 납입일은 이달 11일이다.
인수단이 떠안은 530만1367주의 총 인수금액(잔액인수금액)은 약 69억원이다. 실권수수료율은 총 실권금액이 50억원을 초과하고 100억원 이하일 경우 20%가 적용된다.
결과적으로 인수단은 실권주 인수금액의 20%를 수수료로 받게 돼 실질적인 주당 인수단가는 확정 발행가액(1307원)보다 20% 낮은 1046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조달 자금 261억원(순수입금 254억원) 중 191억은 3·4회차 교환사채(EB) 및 산업은행 시설자금대출 상환에 사용된다. 나머지 운영자금 62억원은 '뉴로나타-알'의 FDA(미국 식품의약국) 품목허가 신청비용(55억원)과 오송 ATMP센터 설비 잔금 및 CRO 분석 잔금(7억원) 등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달 자금은 코아스템켐온의 핵심 사업인 '바이오'와 'CRO' 부문에 투입된다. 코아스템켐온은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을 개발하는 바이오 사업과 안정적 현금 창출원 역할을 하는 비임상 위탁연구기관(CR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개별 사업부문이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해야 할 비임상 CRO 사업부문이 최근 업황 둔화로 현금 창출력이 약화된 반면 뉴로나타-알의 상업화 준비를 위한 자금 수요가 겹쳤다. 코아스템켐온이 자본 확충에 나선 배경이다.
이번 조달이 11일 납입을 끝으로 마무리되면 코아스템켐온은 당면했던 재무 리스크에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된다. 특히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다.
코스닥 규정상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이 발생할 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코아스템켐온은 2023년 법차손 비율이 90.18%에 달했던 기록이 있다. 지난해엔 49.67%로 요건을 회피했다.
올해 재차 50%를 초과할 경우 관리종목 지정이 불가피했으나 이번 증자로 순수입금 약 254억원의 자본이 확충되면서 리스크는 사실상 해소됐다. 법차손 비율 산정의 분모인 자기자본 규모가 커지면서 50%를 넘길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은 '허가 대응, 생산 인프라, 글로벌 사업개발'로 이어지는 핵심 밸류체인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라며 "말이 아닌 결과로 투자자 여러분의 신뢰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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