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센스 상장 예열…DS운용 엑시트 가시화초기 FI로서 입지 구축…내년 매출 성장 기대감
구동현 기자공개 2025-11-17 09:39:31
[편집자주]
금융사 리테일 비즈니스의 본질은 상품(Product) 판매다. 초고액자산가(VVIP)부터 평범한 개인, 기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선택을 이끄는 핵심은 결국 차별화된 상품이다. 다만 한 번 팔린 상품의 사후 관리는 느슨해지기 마련이고 기초자산의 변동 양상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더벨은 국내 리테일 창구의 '핫'한 상품을 조명하고 그 뒤를 잇는 행보를 쫓아가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7일 0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심전도 검사기기 업체 에이티센스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위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초기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DS자산운용과 DS앤파트너스가 투자를 벌인 터라 에이티센스의 증시 입성시 성공적 엑시트(투자 회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티센스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지난해 상반기께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었으나 지연된 바 있다.
에이티센스는 이오플로우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정종욱 대표가 지난 2017년 9월 설립한 기업으로, 종합 심장관리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현대전자, SK텔레텍, 팬택 등 다수 기업에서 연구원을 지낸 정 대표는 의료기기 분야로 적을 옮겨 소형 디바이스 제품을 개발해 왔다.
지난 2021년 말에는 외부자금 조달에 나선 바 있다. 100억원대 규모의 프리 IPO 투자 유치를 진행했던 에이티센스의 당시 라운드 밸류는 1200억원에 달했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로는 DS자산운용과 DS앤파트너스를 비롯해 대경창업투자, 하나증권, 비전크리에이터, 인탑스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스닉픽인베스트먼트, 에이피에스코리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주력 상품인 에이티패치가 미국 진출 계약을 따내면서 내년부터 가파른 외형 성장세가 예상된다. 국내 첫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인 에이티패치는 최장 14일 안에 심장 질환을 진단해 조기에 치료할 수 있게 한다. 앞서 에이티센스는 브라질, 그리스 등 10개국의 공급 계약을 맺어왔는데, 지난 2021년에는 일본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이 본격화된 만큼 내년 첫 매출 100억원 돌파가 예상되는 등 분위기도 좋다. 앞서 에이티센스는 지난 7월 미국 대형 의료기기 유통회사와 2028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의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기,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SW)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9월말 계약사 측에 에이티패치 초도물량 약 2000대를 공급한 데 이어 연말까지 최대 7000대를 납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3년 안에 매출 500억원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게 내부 시각이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14일 이상 장기 부착이 가능한 심전도 검사기기 시장에서 자국 기업인 아이리듬이 70% 이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에이티센스는 타사 대비 저렴한 가격과 기술력을 중심으로 신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내년 10만대 공급을 시작으로 2027년 15만대, 2028년 20만대를 미국 시장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유통사와 추가 공급 계약까지 타진하고 있다.
연말 내 신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병원용 심박감시장치에 대한 수가를 획득한 가운데 대학병원 한 곳과 계약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인용 수면상태검사 기기 또한 마무리 단계인 터라 임상시험 이후 내년 초 출시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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