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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체질 강화' 동부건설,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 '성큼'3분기 누적 영업익 173억, 부채비율 203%…재무구조 개선 속도

김서영 기자공개 2025-11-18 07:46:09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7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이 체질 강화에 성공하며 연간 흑자 전환을 내다보고 있다.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성과를 냈다. 원가 혁신과 사업 다각화 전략이 통했단 분석이다. 여기에 재무구조 정상화에 힘쓰며 부채비율도 200% 초반으로 하향 안정화됐다.

동부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조23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2721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선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80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연간 기준 9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올해 3분기 순이익도 223억원으로 안정된 수익성을 보인다.

(출처: 동부건설)

동부건설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건 원가 관리 덕분으로 풀이된다.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100%에 육박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매출원가율은 99.5%를 기록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올해 3분기 매출원가율은 87.4%로 눈에 띄게 개선됐다.

원가 관리와 더불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리스크 헤지에도 성공했다. 동부건설은 전통적으로 공공공사에 두각을 나타냈다. 토목과 건축 분야 공공공사를 주로 수주했다. 그러나 최근 산업 및 플랜트 등 민간공사나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동부건설은 △동국대학교 로터스관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오뚜기 백암 물류센터 △삼성메디슨 홍천공장 등 산업 및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도 활약 중이다. 최근 베트남 '떤반~년짝 도로 건설 2공구'를 성공적으로 준공했고, 여세를 몰아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도 신규 수주했다.

공공공사 부문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주고를 쌓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2조원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3400억원 규모의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1공구' 공사를 수주했다. 또 경기주택도시공사(GH), 서울주택도시공사(SH),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발주하는 다수의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도 따냈다. 현재는 강남·서초권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수주 기회를 확대 중이다.

동부건설은 흑자 전환을 기반으로 재무 안정성도 높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부채비율은 203%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264.7%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6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는 차입금을 꾸준히 줄여나가고 지분법 자본 변동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부건설이 연간 흑자 전환까지 성큼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 일부 현장의 원가 리스크가 대부분 해소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해 4분기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와 민간공사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을 인식하게 될 전망이다. 원가 구조 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겹치며 연간으로 흑자를 낼 것으로 동부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동시에 개선되며 연간 실적 회복 기반이 한층 견고해지고 있다"며 "철저한 원가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공공·민간·해외에서 균형 잡힌 수주 흐름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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