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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리더는]대표 최종 후보 면접 마무리 '내정자 곧 선정'홍원표·주형철·박윤영 순서로 진행, 1순위 후보 '사법리스크 대응' 가능 인물

최현서 기자공개 2025-12-16 16:52:00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6일 1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 이사회가 신임 대표 후보 3인에 대한 면접을 마쳤다. 이사회는 면접 직후 최종 내정자를 확정하기 위한 회의를 이어가며 면접과 평가 사이의 시간 간격을 최소화했다.

차기 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추락한 대외 신뢰를 회복하는 일로 꼽힌다. KT가 9월 해킹 사태 이후 각종 사법 리스크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대응이 미흡할 경우 영업정지 등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순위 후보 역시 이를 가장 잘 해줄 수 있을만한 인물이 될 수밖에 없다.

KT 이사회는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스 서울강남에서 차기 대표 최종 후보를 뽑기 위한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 대상자는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박윤영 전 KT 사장 3명이다.

최종 면접은 이사회 내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추위)가 맡았다. 이추위는 사외이사 8명 전원으로 구성돼 있다. 면접은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해 오후 4시에 마무리됐다. 후보 1명당 면접 시간은 1시간 30분이었다.

이사회는 면접 직후 최종 후보 확정을 위한 회의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 최종 후보 1명은 이날 저녁 결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후보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로 최종 선임된다.

첫 면접자는 홍 전 대표였다. 그는 같은 날 정오께 면접을 마친 뒤 더벨과 만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기회가 되면 잘 부탁드린다"고 짧게만 말했다.

오후 면접은 주 전 대표와 박 전 사장 순으로 진행됐다. 주 전 대표는 면접에 앞서 대기실로 들어가며 지원 동기를 밝혔다.

그는 "통신 분야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며 "AI 시대에도 통신이 핵심이 될 것으로 봤다. KT가 그 흐름을 이끌도록 기여하고 싶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주 전 대표는 1989년 SK그룹에 통신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특히 자신의 강점으로 위기 대응 능력을 꼽았다. 면접 뒤에는 "위기 극복은 확실하게 하겠다고 (이추위에)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KT 수장직에 네 번째 도전에 나선 박 전 사장은 면접장 입장 전후 모두 덤덤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신임 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이미지 제고다. KT는 올 9월 해킹 사태 이후의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해킹 서버를 숨겼다는 의혹으로 인해 최근 수사 기관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주 전 대표가 위기 대응을 강조한 것도 이런 상황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새로 출범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도 KT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여부를 가장 먼저 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KT 전반에 걸친 사법리스크에 잘 대처하지 못 할 경우 영업 정지와 같은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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