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현대모비스-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대량생산 '밀착'2028년 미국서 양산, 기술교류 등 R&D부터 양산체계까지 협력 '시너지 창출'
라스베이거스(미국)=고설봉 기자공개 2026-01-09 17:40:30
이 기사는 2026년 01월 08일 1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현대모비스의 전략적 교류가 앞으로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아틀라스 출시로AI 로보틱스 사업 윤곽이 한층 뚜렷해 지면서 양사간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개발(R&D) 등 협력범위가 급격히 넓어지는 모습이다.특히 아틀라스 대량 생산의 키를 현대모비스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부품 공급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그동안 현대자동차 등 제한적으로만 협력관계를 맺어온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향후 현대모비스 등 부품 계열사들과 접점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를 계기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The Atlas prototype)과 개발형 모델(The Atlas product)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데 이어 현대모비스는 AI 로보틱스 핵심 부품인 엑추에이터 양산 비전을 발표했다.
7일(현지시간) 오세욱 현대모비스 로보틱스사업추진실 상무는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과 함께 기자들과 만나 양사 협력 강화 등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날 간담회에선 연구개발 부분에서 양사 협력이 어떤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현대차그룹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대량 생산을 위해선 부품 생산과 공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재코우스키 총괄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굉장히 협업에 지향적이고 현대모비스에 전폭 지원을 하고 있다”며 “고밀도 고성능 액추에이터와 새로운 성능 개발을 위해 선행설계 노하우를 가진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고 현대모비스가 힘들게 다른 파트너를 찾지 않을 정도로 우리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상무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협업 관계가 매우 좋다”며 “우선 현대모비스의 역할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성공적으로 아틀라스를 론칭하는데 필요한 핵심기술을 내재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량 양산 같은 규모 효과를 발휘해 원가를 절감하고 품질 경쟁력 등으로 그룹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가 아직 로봇 전문 회사가 아니었기에 로봇용 감속기 등을 생산한 경험이 없다”며 “그런 걸 빠르게 캐치업 해서 인력을 충원하고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현대모비스를 파트너로 선택한 배경은 단순 계열사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재코우스키는 “그룹의 전략적 결정이 아니더라도 모비스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조향시스템이나 EV 파워트레인이나 많은 것이 휴머노이드 부품과 유사성을 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요구하는 스펙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기술 뿐만 아니라 사업적으로도 자동차부품 대량 공급 역사를 보면 내구성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대량 생산에 나서기 위한 최적의 결정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대량 생산 노하우나 경험이 부족하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매년 1000만대에 육박하는 자동차 부품을 수십년째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액추에이터를 시작으로 핸드그리퍼, 센서, 제어기, 배터리팩 등 핵심부품으로 연구개발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핵심 부품 개발 경험이 있고 로봇에 들어가는 부품과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내재화에 대한 자신감도 크다. 궁극적으로 현대모비스는 기술을 내재화 한 후에는 그룹 외부로도 로봇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코우스키는 “(로봇)이 미래에 성장 가능한 시장이라고 한다면 로봇 시장은 현재 자동차 시장 규모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순 반복 작업을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현대모비스의 로봇 부품 생산은 미국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협력을 강화하고 부품 조달과 로봇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아틀라스가 투입되는 HMGMA 인근에서 로봇 부품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다.
오 상무는 “의왕연구소에 올해 중반에 설치해서 프로토타입용 모터 등을 보스턴다이나믹스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아틀라스가 투입되는 미국 공장 인근에 로봇 부품공장을 설치하는게 효율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코우스키는 “조지아에 위치한 모비스 전기차 파워트레인 공장을 가봤는데 세계 최고로 보였다”며 “현대모비스가 실익이 있는 곳에 (공장이) 위치하는 것이 좋은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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