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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스틱인베스트먼트 "아시아 선도 PE" 임정강 대표 "4000억원 투자여력..투자회수 3000억원 예상"

전병남 기자공개 2009-02-16 08:42:12

이 기사는 2009년 02월 16일 0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an-asia leading PE."

임정강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 대표가 스틱의 비전을 아시아 대표 PE(Private Equity)로 제시했다.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을 아시아 주요 사모투자 회사로 변신시키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핵심 전략은 차별화다.

스틱을 남과 다른 투자 회사로 만들기 위한 구상을 시작했고, 일부는 실행에 옮겼다.

이달 초 스틱은 지난 해 11월에 설립한 벨류이노베이션팀에 전략기획팀을 더해 전략혁신본부를 신설했다. 백봉주 전 삼성전자 고문 등 삼성 출신 고위 임원 3명을 포함, 총 10명으로 본부를 꾸렸다.

임 대표는 "경제계 원로의 지혜를 스틱과 투자기업에 이식하기 위해서 삼성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며 "PE투자는 생산부터 경영까지 다 아울러야 하는 만큼 고문들이 가진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부인사 초청 강연회도 시작했다. 투자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기 위해서다.

몸과 돈으로 하는 봉사도 중요하지만 투자기업의 최대 봉사는 바른 투자라는 게 임 대표의 견해다.

그는 "어떤 투자가 바른 투자인지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싶었다"며 "사교육, 도박, 술, 담배 등 사악한 펀드(Vice Fund)처럼 투자하지 않는 것이 지론"이라고 말했다.

해외투자자를 위한 LP(유한책임사원, Limited Partner) 전용 웹사이트도 개설했다. 그동안 스틱이 핵심적으로 추진해 온 해외투자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스틱에 투자한 LP는 스틱으로부터 ID와 비밀번호를 부여받는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LP가 스틱에 투자한 자금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영문뉴스도 제공한다. 스틱 홍콩법인은 지난 해 11월부터 매 달 'e-뉴스레터'를 제작해 외국계 LP에 발송해왔다. 임 대표는 "해외 자본에 정확한 국내 투자 소식을 전해줘야 하는데 일부 외국 매체가 잘못된 정보를 뿌리는 경우가 있다"며 "한국 시장 IR을 한다는 생각으로 뉴스레터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탈 투자에 대한 평소의 생각도 꺼냈다. 그는 "벤처캐피탈은 결국 PE의 한 부분인데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며 "스틱은 걸음마를 뗀 기업이 잘 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초기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비용은 5억~10억원 수준이다. 스틱은 기업이 중간 단계에서 성장할 때 필요한 100억원 이상 자금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벤처기업이 자리를 잡고 성장하면 인력을 1000명 이상 고용하는 사회적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틱이 추구하는 투자방식에 대해선 "저평가된 회사 지분을 인수해 평가가치가 높아졌을 때 파는 것이 쉬울 진 모르지만 스틱의 방식은 아니다"라며 "투자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 발생한 잉여이익을 얻는 것이 스틱의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화에 대한 성과는 어떨까. 지금까지 스틱은 미국 실리콘벨리와 중국 상하이, 홍콩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글로벌화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임정강 대표는 "7년 전부터 해외 네트워크를 관리해 왔는데 이젠 서로의 속사정도 터놓을 만큼 친한 사람도 많아졌다"면서 "매 번 밥을 샀는데 지금은 밥을 사주는 사람도 있다"며 웃었다. 그동안 구축해 온 해외 네트워크는 스틱이 펀드 자금을 마련할 때마다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해 스틱은 900억원을 투자했다. 하반기 시장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투자 규모를 줄였다. 현재 4000억원 정도의 투자여력이 남아있는 상태. 올 해엔 7000억원을 운용키로 내부방침을 세웠다. 각 개별기업에 100~200억원 상당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임 대표는 "현재 미국 기업 4곳에 투자를 완료하는 등 국내·외 투자를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올 해 국내와 해외 투자 비중은 8(국내) : 2(해외)로 제시했다.

스틱의 누적 펀드 결성 규모는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올해 5000억~1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이 임 대표의 생각이다.

투자금 회수에 대해선 "올 초 바이오 업체를 기업공개(IPO)한 것을 포함, 3000억원 정도의 회수를 예상한다"며 "회수 방식은 IPO를 고집하지 않고 최대주주 지분을 포함한 M&A도 주요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틱인베스트 주요 연혁

1999.7 스틱IT투자(주) 설립

2000.11 벤처펀드 결성총액 1000억원 돌파

2003.12 IT M&A펀드 785억원 결성

2005.7 자본금 332억원에서 365억원으로 증자

2005.10 세컨더리펀드 1190억원 결성

2007.5 스틱인베스트먼트로 사명 변경

2007.12 임정강 현 대표이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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