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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파트너스, 올해 200억원 투자 송은강 대표, "온라인 게임·초기 기업 투자 강화"

전병남 기자공개 2009-04-30 13:54:06

이 기사는 2009년 04월 30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책임회사형(LLC : Limited Liablity Company) 벤처캐피탈인 캡스톤파트너스가 올 투자 목표를 200억원으로 잡았다. 게임 산업을 포함한 초기기업 투자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 해 2월에 설립돼 4월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며 펀드 설정 후 1년 간 95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중 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투자는 IT분야에 60%이상 집중됐다. 이 중 온라인게임이 30%를 차지한다. 적지 않은 비중이다. 인터넷 관련 업체엔 5건의 투자를 집행했다. 건축기술업체, 제약업체 등에도 투자가 이뤄졌다.

송은강 대표는 "우리나라 게임 산업의 매출액이 3조원이고 이 중 수출이 1조원"이라며 "게임 산업에서 벌어들이는 1조원은 제조업에서 10조원을 벌어들이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환율 덕에 올해 게임 수출시장 전망은 더 밝다.

그는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게임 관련 잠재 시장에 관심이 많다. 송 대표는 "세계 게임 시장에서 한국의 공급량이 50%를 차지한다"며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한국 게임을 수출하거나 판권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온라인 판권 사업자가 한국의 게임을 공급받아 자국에서 출시하는 경우는 1년에 3~4개 정도라는 게 송 대표의 설명이다. 출시 리스트에 포함만 된다면 회사의 매출은 보장되기 마련이다.

그가 투자를 집행한 회사 중 가장 인상에 남는 회사도 게임제작 업체다. 송 대표는 "설립 2년째 되던 해 투자를 시작한 스튜디오 혼은 캡스톤파트너스의 투자 성공사례"라고 소개했다.

3D 횡스크롤 액션 RPG게임인 트리니티 온라인을 개발한 스튜디오 혼은 최근 대만의 소프트월드와 판권 계약을 맺기도 했다. 중국 진출도 결정됐다. 캡스톤파트너스가 투자한 금액은 15억원.

송 대표는 "스튜디오 혼이 짧은 시간에 수준 높은 게임을 만들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3년 정도는 계속 회사를 지켜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송은강 대표는 게임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게임 전문가는 아니다. 대신 투자를 결정할 때 오랫동안 관찰 하는 편이다. 스튜디오 혼도 투자 2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던 회사다. 심사역의 '감'을 가지고 오랫동안 회사를 관찰하며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스타일인 셈이다.

그는 "경영진이 시장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회사, 벤처기업 특유의 헝그리정신을 가진 회사를 좋아한다"며 "이 경우 투자에 실패해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캡스톤파트너스가 운용중인 조합은 펀드 자금 중 60%를 초기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송 대표는 "투자금 회수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에 초기기업 투자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소규모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공개(IPO)까지 기다리지 않고 M&A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회사가 성장한다면 경영진에 구주를 되파는 방법도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내년에 2차 펀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송 대표는 "LLC는 두 번째 펀드를 첫 펀드에 연이어 만들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2차 펀드도 400억~500억원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 자본 조달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투자의 연속성을 위해 1차 펀드의 유한책임사원(LP, Limited Partner)이 다시 참여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상태다. 펀드 자금은 1차 투자 기업에 대한 후속투자의 성격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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