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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창투, '스마일게이트' 계열로 사명 변경 추진 CI·BI 통합 중 ...임직원 자사주 지분율 10%로↑

권일운 기자공개 2011-09-06 08:45:01

이 기사는 2011년 09월 06일 0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에 인수된 MVP창업투자가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MVP창업투자 임·직원들의 자사주 지분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MVP창업투자는 모회사인 스마일게이트와의 CI(Corporate Identity)·BI(Brand Identity)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사명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스마일게이트' 혹은 스마일게이트의 영문 약자인 'SG'를 포함시킬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7월 MVP창업투자를 인수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법인인 CREATIVE SG PTE. LTD.가 MVP창업투자 지분 56.04%(133만8912주)를 140억원에 인수하는 구조다.

MVP창업투자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와의 인수·합병(M&A)를 계기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려진 스마일게이트 브랜드를 통해 해외 펀딩·투자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MVP창업투자 경영진들은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겠다는 뜻도 내놓았다. 올해 안으로 임·직원들의 지분율을 1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스마일게이트의 지배구조와도 유사하다. 스마일게이트의 지주회사인 SG홀딩스가 최근 설립한 퍼블리싱 업체 SG인터넷의 지분 약 10%도 스마일게이트 임·직원들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가 MVP창업투자 경영진들의 경영권을 보장한 만큼 '책임감'을 부여하려는 포석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자사주를 보유한 MVP창업투자 임·직원은 남기문 대표이사와 박종혁 부사장 등이다. 남 대표와 박 부사장은 2010년 말 현재 각각 2.30%(5만5025주)와 2.14%(5만1025주)의 MVP창업투자 주식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수에 비례해 자사주를 추가 취득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임·직원들이 매입할 주식은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중 일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999년 회사 설립 당시부터 함께한 주주들에게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MVP창업투자 지분은 18.14%(43만3631주)다.

주당 매입 단가는 스마일게이트와의 M&A 당시 적용한 가격 (1만456원)보다는 다소 낮아지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향후 거래될 지분에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지 않기 때문이다.

MVP창업투자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자사주 지분율을 높여 유한책임투자자(LP)들에게 '책임있는 운용사'라는 점을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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