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코다코, 주가 '10년 전 회귀' 스톡옵션 변경 미등기임원 12명 대상, 주당 행사가 '2205원'으로 개선

방글아 기자공개 2018-12-10 13:17: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7일 13: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공법 전문 차 부품업체인 코다코가 주가 하락으로 기대이익이 사라진 스톡옵션(신주매수선택권)을 보유한 임원 12명에게 개선 조건을 부여키로 했다. 현재 코다코 주가는 10년 전 복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신규 대상자는 2016년 부여받은 스톡옵션 행사를 포기한 미등기임원 12명 외 조만영 사장, 유운기·김찬연 전무 등 총 15명이다. 당시 직원으로선 유일하게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최대주주 친인척 인성훈 실장도 이번 재부여 대상에 포함됐다.

이달 6일 코다코는 2020년 12월7일부터 주당 2205원에 행사 가능한 신주매수선택권 115만주를 임원 15명에 부여한다고 공시했다. 옵션 행사 시 주식 발행은 신주교부·자기주식교부·차액보상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결정은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 이사회 의결만으로 이뤄졌다. 코다코가 2016년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을 쥔 임원 전원이 행사를 포기하면서 이사회에서 옵션 부여를 취소한데 따른 것이다.

최근 코다코에선 임원 16명이 줄줄이 스톡옵션을 포기했다. 2016년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등기임원 박영목(전 사장)과 미등기임원 인성훈 등 12명과 2012년 부여받은 이형우 전무 등 4명이 행사 포기를 결정했다.

2016년 부여된 스톡옵션은 주당 3195원에 이달 28일부터 행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올 들어 코다코의 주가 부진으로 옵션 행사 시 임원들은 40% 이상 손해를 보게 된다. 현재 코다코 주가는 6일 종가 기준 2280원으로 행사가(3195원) 대비 40.1% 낮다.

이처럼 급락한 주가로 인해 기대 이익이 사라지자 코다코는 2016년 스톡옵션을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행사가를 대폭 낮춰 재부여하는 '조건 변경'에 나섰다. 현재 주가를 반영해 종전 행사가(3195원) 대비 44.9%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로 바꿔줬다.

다만 2012년에 부여한 스톡옵션 포기자는 재부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코다코는 2012년에도 3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임원 11명에게 주당 행사가 2420~2700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 가운데 목희수 사장, 황선권 감사 등 7명은 아직 2년 이상 남은 행사기한을 감안해 옵션을 유지했고, 한승우 CFO 등 4명은 포기했다.

코다코 관계자는 "임원들의 스톡옵션 포기는 재부여 조건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일부는 재부여를 원치 않아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코다코 스톡옵션은 현재 임원 22명에게 총 190만주가 발행돼 있다. 행사가 2700원 조건의 75만주와 2205원에 신규로 편입된 115만주가 여기에 해당한다.

현재 코다코는 최저점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과 국내 자동차 업계 어려움 등으로 올해 11월 한때는 주가 2000원이 허물어지며 10년 전 수준의 주가로 회귀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업은 동종업계 대비 선방하고 있는 편이다. 코다코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871억2058만원에 영업익 95억8132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멕시코 공장 이전 등 영향으로 적자전환했지만 올해 다시 흑자로 전환했다.

코다코 관계자는 "지난해 적자전환의 주요 원인이 된 멕시코 공장이 올해 2분기부터 양산을 개시해 3분기 흑자전환을 이뤘다"며 "멕시코 법인의 매출 정상화와 지난해 인수한 지코의 흑자전환으로 올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다코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