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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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저격' 플리토, 사업모델 의구심 지웠다 [Deal story]번역 플랫폼 수익창출 우려 '불식'…마지막 퍼즐 '주가'

김시목 기자공개 2019-07-12 16:03:1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0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심(투자자 심리) 저격'에 제대로 성공했다.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 1호를 눈앞에 둔 플리토의 공모 과정은 화려했다. 기관은 물론 개인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 잡았다. 앞서 거래소 예비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와 불안감을 말끔히 해소했다. 번역 플랫폼 비즈니스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주가가 '선례'의 마지막 퍼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모델 의구심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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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앞서 공모 물량의 80%를 배정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1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올렸다. 이어 진행된 일반청약도 75억원 안팎의 물량을 잡기 위한 경쟁률이 700대 1에 달했다. 증거금은 무려 2조7000억원이 유입됐다.

플리토의 증시 입성은 상장 자체도 주목을 끌었지만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모델기반(비즈니스) 방식의 절차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당장의 수익이나 실적이 아닌 집단지성, 인공지능(AI) 등에 기반한 통합 번역 플랫폼 사업모델의 성장성만을 두고 나섰다.

플리토는 첫 단추인 사업모델평가에서 두 곳 기관으로부터 'A, A' 등급을 받는 등 순조로웠다. 하지만 최대 걸림돌인 거래소 예비심사에선 상당한 험로를 지난 것으로 파악된다. 특례상장을 완료한 기업들의 부진 탓에 심사가 한층 엄격해지기 시작한 영향이다.

실제 힘겹게 거래소 문턱을 넘을 당시에도 사업성에 대한 의구심은 이어졌다. 일각에선 사업모델 자체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모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우려와 불안을 불식시켰다. 기관투자자는 불을 지폈고 개인투자자들은 기름을 부었다.

시장 관계자는 "플리토의 예비심사가 장기화하진 않았지만 사업모델의 수익 실현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공모 전까지도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의 반응은 예상 혹은 기대치를 훌쩍 넘었다는 평가"라고 덧붙였다.

◇성장성 베팅, 향후 주가 마지막 단추

업계에서는 기관투자자는 물론 개인들이 플리토의 사업모델과 향후 수익성 등에 대해 우호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주관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역시 기관들의 반응을 토대로 공모가를 대폭 상향하는 등 시장의 반응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플리토의 성공적 IPO 마지막 퍼즐은 향후 주가 향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호 테슬라 제도(이익미실현기업 상장)의 카페24, 성장성 추천제의 셀리버리는 모두 공모 흥행, 견조한 주가 흐름 등을 보이면서 후발 주자들을 대거 양산해내면서 선례로 남았다.

IB 관계자는 "심사 단계에서 불거진 우려를 공모서 말끔히 해소했다"며 "플리토가 제시한 2019년 이후 2~3년 간의 수익 창출에 신뢰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추는 상장 후 주가로 던져진 만큼 안정적 추이를 보일 수 있을 지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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