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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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아사히, '80% 절감' 판촉비 다시 늘릴까 182억→33억 '뚝'…불매운동 장기화땐 지출확대 불가피

박상희 기자공개 2019-07-17 08:25:2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6일 13: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수입 맥주 1위인 롯데아사히주류가 판매촉진비를 비롯한 판관비를 늘릴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해 판매촉진비를 60% 삭감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불매 운동이 확산되거나 장기화될 경우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시 대규모 판매촉진비 지출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아사히주류는 롯데칠성음료와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248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매출액은 1360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112억원 가량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약 20억원 증가했다. 판관비가 565억원에서 498억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롯데아사히 판촉비

판관비 가운데서도 특히 판매촉진비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7년 182억원에 달했던 판매촉진비는 지난해 33억원으로 감소했다. 1년 새 판촉비가 6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는 357억원에서 460억원으로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판촉비 감소는 더욱 두드러진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지난해 딱히 판관비를 줄이겠다는 목적으로 판촉비 감소가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면서 "매달 시장 상황이나 업계 동향 등을 살피고 그에 따라 소비자 판매 촉진 행사 등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는 모두 판관비로 분류된다. 광고비는 상품 등의 판매나 홍보를 위해 여러 매체 따위를 통해 널리 알리는 데 드는 비용을 말한다. 판촉비는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자극함으로써 판매가 늘어나도록 하는 모든 활동에 드는 비용을 의미한다.

광고비가 상품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더 큰 목적이 있다면 판촉비는 영업 활동을 촉진시켜 제품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제품이 판촉행사 없이도 높은 판매고를 올린다면 기업 입장에선 무리해서 판촉비를 쓸 이유가 없다. 수입 맥주 1위인 아사히는 소비자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판촉비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최근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로 인한 불매 운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소비자 판매가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매출은 도매상 등과의 거래로 이뤄지기 때문에 불매운동으로 인한 매출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거나 확산될 경우 롯데아사히주류가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프로모션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판촉비 증가로 이어진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판촉비 증가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릴 구체적인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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