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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사드 악재 끝나도 계속되는 실적 악몽 대형마트 업황 부진+부동산 보유세 부담↑…영업적자 심화

박상희 기자공개 2019-08-14 17:17:58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15: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마트가 영업적자 '악몽'에서 좀처럼 깨어나질 못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사업이 선방하고 있지만 이커머스 업체 약진 속에 오프라인 대형마트 업황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보유세 부담마저 겹치면서 2분기 영업적자가 한층 심화됐다.

롯데쇼핑 할인점 사업부(롯데마트)는 1분기 3조18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1110억원 대비 2.5% 신장했다. 매출 신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사업부문 실적이 선방한데 기인한다. 국내사업부 상반기 매출은 2조4240억원으로 지난해(2조4230억원)와 대동소이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지난해와 같은 15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전체로 보면 보합 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 2분기 실적만 따로 보면 영업손실이 지난해 270억원에서 올해 340억원으로 적자가 심화됐다. 특히 국내 사업부문 영업손실 규모는 38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커졌다. 영업손실 규모가 120억원 가량 확대됐다.

롯데마트 국내 영업 손실

이는 기존 점포 매출 부진 속에 판관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계 기준(K-IFRS 1116호) 변경으로 리스 회계 적용법이 달라지면서 판관비 절감(58억원) 효과를 누렸는데도 불구하고 영업적자가 확대된 것이다.

여기엔 증가한 부동산세 부담도 한몫 했다. 롯데마트 부동산 보유세는 지난해 363억원에서 올해 389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26억원이 더 늘어났다.롯데쇼핑의 올해 3월 말 기준 토지 장부가는 7조5340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 실적은 사드 사태 이후 깊은 적자 늪에 빠졌다. 롯데마트는 2016년 7월 사드 배치 이후 시작된 중국의 보복 조치로 막대한 손실을 냈다. 현재는 중국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면서 중국 리스크는 사라진 상태다.

그간 영업적자 등 저조한 실적은 사드 사태 영향 때문이었지만 최근의 실적 부진은 사드 핑계를 댈 수가 없다. 지난해 2분기는 중국 할인점 사업 철수 관련 영업 종료 영향 등으로 2037억원의 중단사업손실이 발생했다. 올해 2분기는 중국 할인점 매각 관련 충당금 환입 영향 등으로 중단사업이익 122억원이 계상됐다.

최근 실적 부진은 롯데마트의 사업근간인 대형마트 업황 불황이라는 점에서 고민이 더욱 깊다. 업계 1위인 이마트가 창동점 개점 이후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대형마트는 현재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 실적은 최근 몇년간 사드 사태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는데, 최근 실적 부진은 업황 부진에 기인한다"면서 "업계 1위인 이마트도 적자를 내는 마당에 업계 3위로 가장 처지는 롯데마트가 수익성 회복을 위한 대책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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