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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 PE부문 재정비후 잇따른 투자 눈길 코스맥스그룹 이후 5개월만에 모두렌탈 인수

노아름 기자공개 2019-12-16 10:57:5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3일 10: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PE)부문 조직 재정비에 나선 SV인베스트먼트가 렌탈업체 모두렌탈 바이아웃(buyout) 딜 성사를 눈앞에 둬 관심이 쏠린다. 코스맥스그룹의 중국사업에 베팅한지 5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또 한 건의 트랙레코드를 쌓아 투자활동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모두렌탈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최근 체결했으며, 오는 23일 딜 클로징을 앞뒀다. 인수가액은 약 950억원이다. AJ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리는 SV인베스트먼트는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구주 약 500억원, 신주 약 450억원을 취득할 예정이다.

모두렌탈은 SV인베스트먼트가 지난 7월 코스맥스이스트 지분 10%를 매입한 이후 약 5개월만의 신규 투자로, 운용사 PE부문이 최근들어 투자활동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SV인베스트먼트는 코스맥스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 코스맥스이스트의 지분 10%를 지난 7월 말 828억원에 매입했던 바 있다. 코스맥스이스트는 코스맥스가 보유하던 중국법인 코스맥스차이나(COSMAX CHINA) 지분을 현물 출자해 신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번 투자는 수의계약(Private Deal)으로 이뤄진만큼 운용사 내 네트워킹 역량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정성원 SV인베스트먼트 PE부문 부대표가 AJ그룹과 컨소시엄 구성 등 모두렌탈 딜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크레디트스위스(CS) 한국법인에서 근무하던 정 부대표는 지난 5월 SV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던 만큼, 운용사가 PE부문 인력 충원 이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부대표 합류 이외에도 SV인베스트먼트는 최근 PE부문에 여러 변화가 있었다. 송경섭 전 큐캐피탈파트너스 부사장이 SV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를 새롭게 맡게된 것이다. 송 대표는 미국 와튼스쿨을 졸업한 뒤 골드만삭스, BNP파리바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을 거쳤다. 2013년 큐캐피탈파트너스에 합류해 투자2본부장을 맡아오다가 최근 SV인베스트먼트로 적을 옮겼다.

설립 13년을 맞은 SV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VC)업계에서 운용자산(AUM) 규모와 투자회수 성과로 주목받는 하우스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VC부문 AUM은 5614억원으로, VC 운용자산 기준 11위에 해당한다. PE부문은 블라인드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 각 1개 씩을 보유하고 있다.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서는 자동차부품제조 지주회사 일동, 영유아 놀이교구 개발업체 짐월드 등에 투자했다. 이외에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코스맥스이스트에 투자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SV인베스트먼트-AJ그룹 컨소시엄이 연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인 렌탈 플랫폼업체 모두렌탈은 음식물처리기, 의류건조기, 전자레인지 등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지난 상반기 기준 24만명의 누적계정수를 달성했으며, 최근 4년간 연평균 55% 외형을 확장해오는 등 매출 증가세가 주목되던 강소기업이다. 모두렌탈은 해피콜(고객 상담 및 주문확정 전화)을 본사 직원들이 직접 담당해 구매전환율이 업계평군(18~19%) 대비 높은 26%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2%로 수익성지표 또한 우수하다.

모두렌탈은 상장전지분투자(Pre-IPO) 성격의 투자로 알려졌으며, 기업공개(IPO)가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해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과 드래그얼롱(동반매각요청권)을 부여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AJ그룹이 이번 딜에 참여한 만큼 IPO 이외에도 AJ네트웍스 등 주력 계열사가 모두렌탈을 품어 재무적 투자자(FI)를 엑시트(Exit)하는 방안 또한 고려해볼 수 있다고 내다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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