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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740억 회사채 주담대로 리파이낸싱 시도 씽크빅·렉스필드 등 지분 담보로 활용

최익환 기자공개 2020-01-20 10:20:0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7일 12: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코웨이를 넷마블에 재매각한 웅진이 오는 2월 만기가 도래하는 740억원 상당의 회사채를 주식담보대출로 상환한다. 담보물은 웅진이 보유하고 있는 △웅진씽크빅 △렉스필드CC △웅진플레이도시의 지분이 될 전망이며, 현재 금융사들과 실무협의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은 웅진씽크빅의 연말배당을 통해 코웨이 처분손실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웅진은 증권사 등 국내 주요 금융사들에 주식담보대출 가능 여부를 타진했다. 웅진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 중 △웅진씽크빅 △렉스필드CC △웅진플레이도시 등을 활용해 대출을 받은 뒤, 오는 2월 도래하는 740억원 상당의 회사채와 일부 부채 등을 변제하기 위해 주식담보대출 문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웅진이 회사채 740억원에 대한 리파이낸싱에 나선 가운데,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신규 대출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다른 금융사들과 실무 논의를 거의 끝마친 상황으로, 조만간 웅진은 신규 대출을 통해 회사채 상환을 끝낼 방침이다.

현재 지주사 웅진의 신용등급은 ‘BBB-’로 사실상 자금을 공모시장에서 조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이에 웅진은 매각대상으로 내놓았던 웅진플레이도시의 지분까지 담보로 설정해 대출에 나섰다. 코웨이 처분손실 만회는 물론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와 상환압박이 지속되는 일부 채무에 대한 상황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웅진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재 웅진이 금융사들과 실무논의를 모두 끝낸 상황이나 마찬가지”라며 “웅진이 조만간 공시 등을 통해 이를 공식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웅진씽크빅의 연말배당 역시 지주사 웅진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웅진씽크빅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7000억원·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하고, 배당성향을 5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점을 밝혔다. 향후 분기배당을 정례화할 예정인 웅진은 현재 2018년 실적을 기준으로 한 연말배당의 규모를 놓고 내부 논의를 지속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웅진씽크빅의 마지막 배당은 지난 2017년 실적을 바탕으로 진행한 연말배당이었다. 당시 웅진씽크빅은 매출 6244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이 249억원이었던 상황에서, 총 배당금은 54억원 수준이었다. 마지막 배당성향은 21.7%에 불과했다.

시장에서는 웅진씽크빅의 웅진코웨이 처분손실이 1000억원대에서 2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주사 웅진의 재무구조 개선이 더 시급하다는 판단을 그룹차원에서 내린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웅진 측은 배당성향을 높인 점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웅진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교육기업의 평균적인 배당성향에 맞추기 위해 배당성향을 50%로 공시하게 됐다”며 “주주환원정책과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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