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현대글로비스, '논캡티브' 맹활약…계열사 모범되나 [Company Watch]폭스바겐그룹과 대형 계약 체결…외부 수주 확대, 자생력 키우기 '두각'

김경태 기자공개 2020-07-06 11:34:4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2일 17: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글로비스가 폭스바겐그룹과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에서 완성차를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운송하는 역할을 최대 5년간 맡기로 했다. 기존에 폭스바겐그룹과 일부 거래를 하고 있었는데 장기간 일감을 따내면서 상호 간 신뢰를 입증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글로비스의 논캡티브 마켓(Non-Captive Market·외부시장) 물량 확대는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자생력 갖추기'를 추진하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폭스바겐그룹과 장기 계약 체결 '낭보', 글로벌 완성차 강호 고객 확보 지속

현대글로비스는 2일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폭스바겐 콘제른 로기스틱(Volkswagen Konzernlogistik GmbH& Co. OHG)’과 유럽발(發) 중국향(向) 완성차 해상운송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콘제른 로기스틱은 독일 볼프스부르크(Wolfsburg)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폭스바겐 그룹 내 12개 완성차 브랜드의 조달·생산·판매 물류를 담당하는 계열사다.

계약 금액은 3151억원이며 기간은 2022년12월 말까지 3년간이다. 주목되는 점은 2년 연장이 가능해 최대 5년이라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완성차 제조사와 선사간 주요 해상운송 계약 기간은 약 2년 내외로 이뤄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주 이전에도 폭스바겐그룹의 일감을 일부 수행하고 있었다.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폭스바겐그룹의 신뢰를 확인하고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기간이 연장되면 수주금액은 5182억원으로 불어난다.


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현지에 만든 합작사가 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작년 3월 스웨덴 선사 스테나레데리(Stena Rederi)와 스테나글로비스(Stena GLOVIS SE)를 설립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3억원을 투입해 지분 50%를 확보했다. 그 후 추가로 자금을 넣어 올해 1분기말 지분 장부가는 68억원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스테나글로비스를 통해 이번 수주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해 왔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그룹의 신뢰와 더불어 치밀한 준비 작업으로 대형 일감을 따낸 셈이다.

앞으로 현대글로비스는 폭스바겐그룹이 유럽에서 생산한 승용차를 매월 10회에 걸쳐 독일 브레머하펜(Bremerhaven)항과 영국 사우샘프턴(Southampton)항에서 중국 상하이·신강·황푸 등 중국 내 주요 항으로 단독 운송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자생력 키우기' 고심…현대글로비스 '두각'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쇳물부터 자동차까지'라는 말처럼 자동차 사업을 위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모두 그룹사와 거래를 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자동차 경기가 나빠지거나,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이 부진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덩달아 실적이 출렁였다. 이에 따라 그룹사 외에 외부의 다른 거래처를 확보해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런 측면에서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을 만 하다. 2008년 자동차운반선 사업에 진출한 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와의 거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인 17개의 자동차 메이커와 물류 계약을 맺고 있다.

완성차 운반선 사업부문에서 비계열사 매출은 2016년 약 40% 수준이었다. 2017년 42%, 2018년 44%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53%로 급격히 확대됐다. 자동차운반선 부문에 적극적인 투자와 영업으로 작년 처음으로 비계열 매출이 그룹 매출보다 더 커졌다. 올해 1분기에도 50%를 상회했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키운 실력을 외부에서 유감없이 발휘하는 셈이다. 이번에 폭스바겐그룹과 대형 계약을 통해 외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폭스바겐그룹이 준 일감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면 다른 완성차업체와 잇단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출처: 현대글로비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