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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거래선 편중 '직격탄'…체질개선 안간힘 아이폰 출시 지연 여파로 영업익 52%감소, LED사업철수·전장부품 역량 집중

김은 기자공개 2020-10-29 08:12:4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8일 16: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의 높은 애플 의존도가 올해 3분기 발목을 잡았다. 카메라 모듈 사업이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출시 지연으로 인해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 3분기 매출 2조2298억원, 영업이익 8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9%, 52% 줄어든 수치로 시장 예상에 다소 못 미쳤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 사업은 1조45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지연된 것이기 때문에 오는 4분기에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LG이노텍 측은 "고객사 신모델 물량 변화로 전년동기 대비 일시적인 매출 감소를 보였다"며 "그러나 LG전자 신모델 양산 돌입 및 트리플-고화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 신제품이 나오는 하반기에 실적이 좋고 상반기 실적은 저조한 '상저하고' 흐름을 반복해왔다. 최근 몇년새 애플 아이폰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LG이노텍의 실적은 크게 오르는 추세를 보였다.

과거 LG이노텍의 최대 고객사는 LG전자엿다. 그러나 애플과 거래 이후 계열사 일감이 꾸준히 줄어 이제는 애플 편중 구조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LG이노텍이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분야는 자동차 전장부품이다. 전장 부문은 최근 들어 지속한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3분기 전장부품사업부는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32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 DC-DC 컨버터 등 차량용 파워모듈 등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해 전장부품에서만 매출 1조1320억원을 올린 바 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한 31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G 통신용 반도체기판, COF(Chip On Film) 판매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 갔다.

이날 LG이노텍은 LED사업종료도 함께 공시했다. 사업종료에 따라 LG이노텍은 올해 12월까지만 LED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단 차량용 조명 모듈 사업은 지속한다.

LED 사업은 조명용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이 뛰어들며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했으며 OLED TV 확대로 인해 LCD TV BLU용 LED 수요도 크게 줄었다.

앞서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무선충전 사업, ESL 사업을 정리했고 스마트폰용 메인기판(HDI) 사업도 철수를 결정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LED 사업 종료로 고부가 제품인 차량용 조명 모듈에 역량을 집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이와 함께 적자 사업 정리를 통한 회사 전체의 수익성도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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